기자회견 여는 尹대통령, 화두는 ‘김 여사‧채상병‧한동훈’

박성의 기자 2024. 5. 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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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오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오는 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연다고 대통령실이 6일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최민석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2년간 국민께서 쌓아온 물음들에 충실하게 답하는 자리여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정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자 한다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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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국민 궁금해 하는 질문 받겠다”
민주당 “기자회견서 김건희특검·채해병특검 수용하길” 압박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취재진이 질문하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오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정치권의 관심은 윤 대통령을 향한 '불편한 질문', 이에 대한 '대통령의 답'에 쏠린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사'와 '채상병 특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의 갈등설' 등이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총선 전과 달라진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오는 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연다고 대통령실이 6일 밝혔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 방식으로 언론의 질문을 받는 것은 지난 2022년 취임 100일 회견 이후 처음이다. 취임 100일 이후 윤 대통령은 조선일보 및 일부 외신과만 인터뷰를 진행했다.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이 중단된 후로는 출입 기자단의 공개적인 질문을 받지 않았으며, 총선 직전 KBS와 녹화 대담만 진행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기자회견 일시·장소를 공개하며 "기자회견에 앞서 집무실에서 먼저 영상을 통해 지난 2년 국정운영 기조와 정책 상황을 설명해 드리고, 앞으로 3년 국정 운영의 계획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대통령실 브리핑으로 이동해 약 1시간에 걸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시간 제한을 두지 않는 게 좋은데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한시간 남짓 질의 응답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한 많은 분의 질문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언론과 접점을 넓힌다'고 했고,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부분,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 직접 소상히 설명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여당의 총선 패배 후 이뤄지는 대통령 첫 기자회견인 만큼, 대통령을 향한 날선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정치권 화두가 된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 ▲채상병 특검법 ▲민정수석 부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의 갈등설 ▲의료대란 등과 관련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관련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윤 대통령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 압박하는 모습이다. 정부 여당과 관련된 논란을 명쾌하지 설명하지도, 반박하지도, 사과하지도 못할 경우 기자회견의 취지가 무색해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나는 이제 정치하겠다'는 말씀을 했는데 그걸 하셔야 된다"며 "국민들이 봐도 대통령이 이거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못된 것, 실수한 것, 또 약간 오만하게 비친 것에 대해서는 사죄를 해야 되는 것이다. 거기에서 시작을 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김 전 의원은 "정치에 있어서, 또 대국민 소통의 본질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태도와 자세가 더 중요하다"며 "그런데 여태까지 보면 의료대란도 그랬고 모든 일이 벌어졌을 때 주로 설명조인데 그 설명이 변명으로 들린다. '뭐 법적으로 이렇고 사법 체계를 흔드는 것이고 이것은 야당의 의회 폭거고' 그런 걸 다 알지만, 야당이 일방적으로 가는 거 다 알지만 국민들은 그것보다 대통령실의 이런 모습이 더 싫다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이날 최민석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2년간 국민께서 쌓아온 물음들에 충실하게 답하는 자리여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정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자 한다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라"고 촉구했다.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과 김 여사 관련한 여러 의혹, 민생 회복 대책에 대한 입장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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