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안타고 물 안새고 조립 쉽다...광스틸 신개념 외장재 ‘돌풍’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4. 5. 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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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확산을 막고 누수 현상을 차단하는 새로운 건축용 외장재가 적용 현장을 확대해가며 외벽 마감재 업계 판도를 흔들고 있다.

곽인학 광스틸 대표는 "한전이 송변전설비와 발전소 건축물을 설계하면서 화재확산과 누수에 취약한 기존 불량 외장재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했다"며 "국토교통부의 강화된 건축자재 품질인정제도를 최초로 통과한 광스틸의 외장재를 적용해 전력 발전설비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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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스틸 ‘스피드블록 메탈 패널’
누수·화재 막고 공사기간 단축
레고처럼 조립...유지보수 용이
삼성·LG 이어 한국전력도 채택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에 광스틸의 ‘스피드블록 메탈 패널’이 적용된 모습.
화재 확산을 막고 누수 현상을 차단하는 새로운 건축용 외장재가 적용 현장을 확대해가며 외벽 마감재 업계 판도를 흔들고 있다. 공정 수율이 생명인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업체들을 사로잡은 데 이어 발전사까지 제품 도입을 본격화하며 업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건설자재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전력공사는 종합 건축자재 기업 광스틸의 메탈 패널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가 지난 2023년과 2020년 각각 발주한 경기 양주 및 고덕 변전소 토건공사에 이 회사의 ‘스피드블록 메탈 패널’ 제품이 적용돼 준공을 마쳤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한전 중부건설본부 신청주변전소 토건공사와 한국남부발전 신세종복합화력발전소에도 광스틸 제품이 적용됐다.

곽인학 광스틸 대표는 “한전이 송변전설비와 발전소 건축물을 설계하면서 화재확산과 누수에 취약한 기존 불량 외장재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했다”며 “국토교통부의 강화된 건축자재 품질인정제도를 최초로 통과한 광스틸의 외장재를 적용해 전력 발전설비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재와 누수 문제를 해결한 광스틸 ‘스피드블록 메탈 패널’
광스틸이 개발해 상용화한 스피드블록 메탈 패널은 화재 확산 방지 뿐 아니라 기존 외장재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누수 현상을 완벽히 차단한다. 패널의 4개 면을 둘러싼 알루미늄 프레임에 내장형 가스켓을 넣고 빗물 등을 유도해 하부로 배출하는 배수로 드레인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실리콘과 가스켓을 사용하지 않는 ‘오픈 조인트’ 방식으로 공사기간을 단축했다. 외벽 마감재 업계에서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다.

곽 대표는 “마치 레고를 조립할 때처럼 패널을 1장 단위로 철거·재설치가 가능해 유지보수가 쉽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건설현장에서 중요한 공기단축, 안전시공, 인력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설계 모델링 후 외부 공장에서 현장에 맞는 크기로 대블럭을 제작해 카셋트에 적재해 현장에 납품하고 안전한 실내에서 간단 조립만으로 외벽 설치가 가능하도록 한 것도 연구개발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스피드블록 메탈 패널은 건축물 외부 마감 시스템의 화재안전 성능 테스트가 대폭 강화된 이후 건축자재 외벽 패널 부분에서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실물모형시험을 통과한 첫 제품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오창 배터리공장에도 이 제품이 채택됐다. 곽 대표는 “‘불안타, 물안새, 잘빠져’란 별명이 붙은 스피드블록 메탈 패널에 앞으로 더 많은 별명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광스틸은 창호 주위 누수 문제와 오염 문제를 해결한 무코킹 일체형 창호도 개발해 공정 단일화에 성공했다. 현재 청주에 위치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등에 이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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