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공원 진드기에서 라임병 병원체 검출…'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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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 북구와 달서구에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라임병 병원체를 확인함에 따라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6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두류공원 등 지역 내 도시공원 등을 대상으로 참진드기 분포 실태를 조사하고 채집 진드기 중 진드기 매개 감염병 4종(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진드기매개뇌염, 큐열, 라임병)의 원인병원체를 검사하는 참진드기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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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 북구와 달서구에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라임병 병원체를 확인함에 따라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6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두류공원 등 지역 내 도시공원 등을 대상으로 참진드기 분포 실태를 조사하고 채집 진드기 중 진드기 매개 감염병 4종(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진드기매개뇌염, 큐열, 라임병)의 원인병원체를 검사하는 참진드기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지역 내 도시공원과 산책로 주변 11개 지점에서 진드기 249마리를 채집해 병원체를 검사했으며 북구와 달서구 도시공원에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라임병을 매개하는 병원체가 확인돼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라임병은 미국과 유럽의 풍토병 중 하나로, 기후변화로 인해 2011년 이후 국내에서도 매년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2023년 환자 발생 건수는 45건으로 2022년 22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라임병의 증상은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특징적인 피부병변인 유주성 홍반(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을 나타내는 과녁 모양의 피부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고복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할 경우 구기 부분을 직접 제거하는 것이 어렵고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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