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반지의 제왕’ 속 명연기 남기고… 英배우 버나드 힐 별세

문지연 기자 2024. 5. 6. 16: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버나드 힐의 2014년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영화 ‘타이타닉’과 ‘반지의 제왕’으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버나드 힐이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5일(현지시각) BBC 방송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버나드 힐은 이날 오전 가족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눈을 감을 당시 약혼자와 아들이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맨체스터 출신인 버나드 힐은 1970년대부터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주로 선이 굵은 역할을 맡아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영화 ‘타이타닉’(1997)에서 에드워드 제임스 스미스 선장 역을, 2000년대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로한의 세오덴 왕 역을 맡아 사랑받았다.

첫 주연작이었던 BBC 드라마 ‘보이스 프롬 더 블랙스터프’(1982)에서는 실직자 요서 휴스 역을 완벽히 연기해내 영국 아카데미상(BAFTA)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또 ‘울프 홀’(2015)에서도 헨리 8세 시대 노퍽 공작 역으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뜨거운 연기 열정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이날부터 시즌2 방영이 시작되는 마틴 프리먼 주연의 BBC 드라마 ‘응답자’(The Responder)로 TV에 복귀할 예정이기도 했다.

한편 그와 함께 한 동료 배우들도 추모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출신 가수 겸 배우 바바라 딕슨은 “정말 놀라운 배우였다. 그와 함께한 여정은 특별했다”고 했다. ‘반지의 제왕’에서 호흡을 맞춘 숀 애스틴도 “우리는 그를 사랑한다. 그는 용감하고 재미있고 아름다웠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