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한파’에... SK넥실리스, 5년차부터 희망퇴직 받는다
SKC의 자회사 SK넥실리스가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SK넥실리스는 이차전지 소재 중 하나인 동박 생산이 주력 사업인데, 최근 전기차·배터리 시장 둔화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국내 생산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넥실리스는 이달부터 근속 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는다. SK넥실리스가 희망퇴직을 단행한 것은 지난 2020년 SK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캐즘(Chasm· 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기)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국내 사업 재편으로 이어졌다. SK넥실리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16억원, 영업손실은 399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9%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시장은 정체기에 들어갔는데 동박 원가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국내 전력비가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도 컸다. 산업용 전기료는 최근 2년 새 6차례 인상돼 2022년 1분기 대비 킬로와트시(㎾/h)당 60.2원이나 올랐다.
SK넥실리스는 향후 동박 양산은 말레이시아 등 해외 공장에 맡기고 전북 정읍 본사는 생산 규모는 줄이고 ‘마더 라인(Mother Line)’으로 운영하며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폴란드 공장은 양산 라인으로 운용한다. SK넥실리스는 희망퇴직을 받되 기술·생산 분야 핵심 인력은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고용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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