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마, 천신만고 끝에 잡았어요”…따따블 가면 진짜 해피엔딩, 상반기 ‘IPO최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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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이 임박했다.
이처럼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을 두고 시장의 열기가 유독 뜨거운 건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이기 때문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조7071억원에 달한다.
연초 우진엔텍과 현대힘스 이후 IPO시장에서 자취를 감쳤던 따따블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을 두고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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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적정선 논란 자유롭지 못할 것”
천신만고 끝에 공모주를 확보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일반 투자자까지 상장 후 주가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HD현대마린솔루션을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8만34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235만3393주에 대해 총 6억195만4640주의 청약이 몰렸다.
청약 증거금은 약 25조원으로 중복 청약 투자자 수가 감안되지 않은 잠정 합계치인 점을 고려하면 꽤 높은 수준이다. 증거금은 올해 들어 최대 규모로 지난 2월 상장한 에이피알의 청약 증거금 14조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앞서 지난달 22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총 2021개 기관이 참여해 201.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 기관은 1805개, 해외 기관은 216개가 참여해 총 9억8451만주를 신청했다. 수요예측 참여주식 수를 확정 공모가로 환산한 참여액 또한 약 82조원으로 올 들어 최대 규모다.
이처럼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을 두고 시장의 열기가 유독 뜨거운 건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이기 때문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조7071억원에 달한다.
개정된 거래소 규정에 따라 신규 상장 종목의 기준가는 별도의 절차 없이 공모가격 그대로 결정되며, 가격제한폭은 공모가격의 60∼400%로 확대됐다. 연초 우진엔텍과 현대힘스 이후 IPO시장에서 자취를 감쳤던 따따블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을 두고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전날 지수는 2700선에서 소폭 밀리긴 했지만 여전히 2700대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공모가를 두고 고평가 논란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모가 산출에 활용한 주가수익비율(PER)이 31.5배인데 시장이 수용하기 어려운 멀티플(배수)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유사기업으로 꼽히는 HD한국조선해양의 RER이 40.95배일 때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지만 해당 기업이 HD현대마린솔루션처럼 선박 사후관리(AM) 사업만 영위하는 기업이 아니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비교된 국내 조선사는 계열사 물량의 발주처이지만 조선 업종으로 신규 수주 등과 연관이 깊다”며 “때문에 동사 밸류를 부문별이 아닌 비슷한 종목 전 사업 부문의 평가와 비교하는 점에서 공모가 적정선 논란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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