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매칭 덕분에 귀한 청년인재 만났죠"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4. 5. 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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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현 진솔인더스트리 대표
자동차 시트 제조 전문기업
中企 인력애로센터 사업 참여
직무이해 높은 직원 채용 늘어
지난해 매출 477억 폭풍성장
美법인 만들며 해외진출 속도

인천 서구에 위치한 진솔인더스트리(각자대표 김종현·김만현)는 연 매출 400억원 규모의 자동차 시트 커버 관련 전문 제조 기업이다. 2005년 당시 김종현 대표는 '진솔실업'이라는 이름으로 자동차 부자재 공급을 시작했다.

이후 자동차 시트의 후면에 부소재를 접착해 착좌감을 향상하는 '핫멜트 공법'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R&D)로 튜블러·펀칭·퀄팅 공법 고도화를 통해 현재 시트·부품 가공 분야 '원스톱 서비스(OSS)'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탄탄한 실력을 갖춘 기업이다.

현재 진솔인더스트리는 생산한 제품을 현대자동차·기아 차종에 최종 납품하고 있다. 등록·출원 중인 특허를 기반으로 승차감 향상을 위한 신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 내실화, 해외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의 '탄소중립 스마트공장'에 선정되면서 탄소 감축을 위한 FEMS 시스템 도입과 고효율 설비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재활용 소재, 친환경 소재 등 기술 R&D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진솔인더스트리는 기술뿐만 아니라 임직원 복지에도 신경 쓰고 있다. 김만현 대표는 "탄탄한 기업의 근간은 임직원의 안정적인 생활 환경 조성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믿음은 내부 구성원뿐만 아니라 고객 만족으로도 이어졌고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진솔인더스트리는 '사람을 위한 기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내동호회, 사내복지기금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고용 인원 260명의 60% 정도가 여성 근로자로 임산부 휴게실과 수유실이 구비돼 있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직원들의 일·생활 균형 지원을 위해 힘쓴 결과 2023년 일자리 창출 유공 대통령상 포상,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업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청년 직원을 채용하기는 쉽지 않았다. 최근 청년들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기피하고 취업하기를 꺼리면서다. 특히 민간 채용 플랫폼은 대·중견기업 중심이라 중소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찾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진솔인더스트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중소기업 전용 채용 플랫폼인 기업인력애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곧바로 신청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업인력애로센터 활용 취업 지원사업은 구인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해준다. 일자리가 필요한 구직자에게 우수 중소기업을 소개하고,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는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중진공이 직접 매칭해주고 있다. 지난해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 2234개에 구직자 3325명을 맞춤 매칭 지원했다.

진솔인더스트리는 희망 구인 내용을 담은 모집 공고를 기업인력애로센터 일자리매칭플랫폼에 게시했다.

중진공은 기업이 희망하는 직무 역량을 지닌 구직자를 발굴해 2022년 2명, 2023년 14명을 매칭하고 채용을 지원했다. 더불어 중진공은 취업자가 품질관리, 생산관리 등 실무능력을 키우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했다. 이로 인해 기업은 실무 현장에 발 빠르게 기술 인력을 투입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진솔인더스트리는 2023년 매출 477억2100만원(전년 대비 13.3% 상승), 영업이익 14.8% 상승을 기록해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이루고 있다. 또 2023년 미국 엘패소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만현 대표는 "기업인력애로센터 활용 취업 지원사업의 적재적소 채용 지원은 진솔인더스트리의 생산량·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됐다"며 "향후 중진공과 한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최근 환경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지속적인 상생에 걸맞게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반한 친환경·신기술 공법을 개발해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기업'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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