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드리스, 어깨부상·만성통증 극복한 우승…"선두였지만, 공격적인 플레이하려 노력" [PGA 더CJ컵]

강명주 기자 2024. 5. 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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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컵 바이런 넬슨
202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 우승을 차지한 테일러 펜드리스. 사진제공=Getty Images for THE CJ CUP Byron Nelson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3일(한국시간)부터 6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달러)이 펼쳐졌다.



 



그 결과,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가 선두를 지켜 최종합계 23언더파로 우승, PGA 투어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펜드리스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 지난 1시간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우승했다는 말을 들으니 정말 놀랍다"며 "그것은 제가 커리어 내내 노력해 온 일이었고, 마침내 우승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기뻐했다. 



 



"어젯밤 꽤 잘 잤다"고 언급한 펜드리스는 "아침은 아내와 아들과 함께 보내서 좋았다. 그냥 평상시 같았다. 일주일 내내 정말 평온함을 느꼈다. (최종라운드) 후반에 경기가 흥미로워지기 전까지 오늘 하루 종일 정말 차분했다"고 말했다.



 



이어 펜드리스는 "이전에 54홀 선두를 유지한 적이 있었지만 우승은 못했다. 그 경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오늘은 좀 더 나아지려고 노력했다. 나는 내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상에 오른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1타 뒤진 상황에서 18번홀 그린에 올라섰던 펜드리스는 "정말 정신이 없었다. 좋은 샷을 쳐서 35피트(약 10.7m) 남겨 두고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한) 벤은 조금 까다로운 위치에 있었다. 벤은 하루 종일 잘 치고 있었다. 벤이 버디 퍼트를 할 것으로 기대해서 나도 퍼팅을 성공시키기 위한 각오가 되어 있었다"고 마지막 홀을 돌아봤다.



 



이어 펜드리스는 "최고의 퍼트는 아니었다. 그래서 조금 실망했다. 홀에 못 들어가고 조금 짧았다. 그러다가 벤이 파 퍼트를 하지 못하고 승리를 위한 퍼팅 기회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나는 PGA 투어 대회에서 승리를 위한 퍼팅을 해야 했던 적이 없다. 캐디가 '올해 들어 가장 직선인 퍼팅 라인이니까, 그냥 넣어 버려라'고 했다. 공이 왼쪽으로 빠져들었다"고 버디 상황을 만족스럽게 설명했다.



 



과거 3라운드까지 선두였다가 우승을 놓친 경험이 있는 펜드리스는 "공격적으로 나만의 게임을 하면서 남들이 어떻게 하든 신경 쓰지 않아야 한다는 것들을 배웠다. 우승이 주어지기를 기다리기기보다 내가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펜드리스는 "그래서 오늘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첫 번째 홀에서 드라이버를 쳤는데 아슬아슬했다. 좀만 더 오른 쪽으로 쳤으면 해저드에 갈 뻔했다. 그러고선 좋은 웨지샷을 쳤고 버디를 했다.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던 덕분에 긴장감을 좀 풀 수 있었다"면서 "특히 오늘은 뒤에서 추격해온 선수들이 7·8·9언더파를 쳐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낮은 타수를 기록해야 하는 게 중요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타이틀 스폰서가 CJ인 만큼 '식사 서비스' 관련한 질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펜드리스는 "이번주 플레이어 다이닝은 정말 훌륭했다. 아마도 1년 중 최고가 아닐까 싶다. 점심은 정말 굉장했다"며 "이런 음식을 좋아해서 집처럼 편안했다. 집밥 같았다. 정말 맛있었다"고 답했다.



 



그동안 어깨 부상과 만성 통증으로 고생해온 펜드리스는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지난 몇 주 동안 경기가 잘됐다. 오랜만에 몸 상태가 다시 좋아지는 걸 느끼고 있다"면서 "통계적으로 봤을 때 올해 드라이버를 잘 치지 못했는데 점점 나아지는 걸 느꼈고, 이번주는 잘 맞았다. 드라이버를 잡았을 때 확실히 자신감을 느꼈다. 스윙을 세게 하고 있었고 볼스피드도 예전만큼 나왔다. 비거리도 예전처럼 돌아왔다"고 말했다.



 



부상을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한 펜드리스는 "통증을 고치려고 세 가지 시술을 받았는데, 마지막으로 받았을 때가 WM 피닉스오픈이 열린 주였다. 담당의사가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말했고 지난 몇 주 동안 상태가 나아지기 시작한 것 같다"며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대회에 나와서 우승을 하니 보상을 다 받은 기분이고, 내가 한 게임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서 훨씬 더 보람을 느낀다"고 답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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