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18% 감염병 옮기는 참진드기, 5년 새 역대 최대…지난해 대비 30% 늘어

이병철 기자 2024. 5. 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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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이 18%가 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옮기는 참진드기가 최근 5년 사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6일 질병관리청 '2024년도 17주차 병원체 및 매개체 감시 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SFTS 매개 참진드기가 하루 평균 38.3마리가 채집돼 지난해 같은 시기 29.5마리에 비해 29.6% 증가했다.

질병청은 국방부, 보건환경연구원,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와 협력해 전국 18개 지점에서 참진드기 감시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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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병원체 및 매개체 감시 정보’
전북 지역에서 채집한 야생 참진드기.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국내에서 채집된 SFTS 매개 참진드기가 최근 5년 사이 가장 큰 규모를 나타냈다고 밝혔다./뉴스1

치사율이 18%가 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옮기는 참진드기가 최근 5년 사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6일 질병관리청 ‘2024년도 17주차 병원체 및 매개체 감시 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SFTS 매개 참진드기가 하루 평균 38.3마리가 채집돼 지난해 같은 시기 29.5마리에 비해 29.6% 증가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평균치와 비교하면 37.5%가 늘어난 수치다.

SFTS 바이러스는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2011년 첫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현재까지 동아시아 일대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매개체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로, 진드기가 주로 활동하는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발병한다. 감염 초기 40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고 있다.

질병청은 국방부, 보건환경연구원,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와 협력해 전국 18개 지점에서 참진드기 감시 사업을 하고 있다. 매월 참진드기 밀도와 병원체 검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FTS를 예방하려면 농작업과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 긴 바지를 착용해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권장된다. 야외활동 후에는 몸을 씻으며 참진드기가 몸에 붙어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할 경우 구기 부분을 직접 제거하는 것이 어렵고 2차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안전하게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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