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먹으려다 오히려 열 받았다”…만원 넘는 건 기본, 빙수값이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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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 카페에서 1만원대에 맛볼 수 있는 여름철 대표 디저트 '빙수' 가격이 올해 줄 오를 전망이다.
팥빙수 2종의 가격대는 7000원, 8000원이며 복숭아 빙수는 1만4000원에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한 팥빙수(6500원)와 애플망고빙수(1만2000원)보다 높은 가격대의 신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할리스 등 다른 프랜차이즈 카페도 이달 중 여름 한정 빙수 메뉴를 출시를 앞두고 가격대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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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우유 등 원가 압박 커진 탓
6일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여름 시즌 메뉴로 ‘우리 팥 빙수’를 1만2000원에, ‘애플망고 빙수’를 1만4000원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각각 지난해보다 1000원, 500원 오른 가격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빙수 메뉴는 애플망고와 망고푸딩, 국내산 재료로 만든 찹쌀떡 등 고품질의 토핑을 풍성하게 올린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엔제리너스는 팥 베이스의 빙수 2종과 복숭아를 활용한 빙수 등 총 3종을 선보였다. 팥빙수 2종의 가격대는 7000원, 8000원이며 복숭아 빙수는 1만4000원에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한 팥빙수(6500원)와 애플망고빙수(1만2000원)보다 높은 가격대의 신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엔제리너스를 운영하는 롯데GRS 관계자는 “작년과 달리 원재료 가격이 오른 영향에 더해 빙수는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기 때문에 인건비 영향도 받았다”며 “최대한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빙수의 주 재료인 국내산 팥의 중도매 가격은 지난 3일 기준 40kg 당 43만466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9% 올랐다.
다만 수입산 망고 가격은 5kg 당 3만6900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망고 가격 변동이 크진 않았지만 업계에선 원가뿐만 아니라 재료 변경과 프리미엄화 등을 이유로 가격을 높여잡을 수 밖에 없단 분위기다.
한편 고물가에 1만원대 디저트에도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한 ‘가성비’ 1인빙수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이디야는 최근 ‘눈꽃 빙수’ 2종과 ‘1인 빙수’ 3종을 각각 지난해와 같은 가격인 1만1800원과 6300원에 선보였다. 파리바게뜨는 ‘복숭아 와르르 빙수’를 1만900원에 출시하며 1인가구를 겨냥한 ‘복숭아 컵빙수’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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