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줄 모르는 비만약 인기… 노보노디스크·일라이릴리, 하반기 공급 확대

강민성 2024. 5. 6. 15: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만치료제 양대 산맥인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올 1분기에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2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노보 노디스크 북미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7조7456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60.1%를 차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분기 두자릿수 매출 증가율 기록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사진: 연합뉴스>

비만치료제 양대 산맥인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올 1분기에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두 기업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수요 증가로 하반기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26% 증가했다. 위고비를 생산하는 노보 노디스크의 1분기 매출액은 12조8861억원(653억 덴마크 크로네)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이 중 당뇨와 비만 치료제의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24%, 42%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비만치료제 중에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의 매출은 107% 급증해 1조8490억원을 벌어들였다. 반면, 삭센다의 1분기 매출액은 3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1세대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삭센다는 후속 약물인 오젬픽·위고비와 마운자로·젭바운드 등의 출시 이후 점진적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를 생산하는 일라이릴리도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일라이릴리의 1분기 매출액은 11조9520억원(87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매출을 주도한 품목은 체중 감량 치료제 젭바운드(성분명 터어제파타이드)와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다. 마운자로의 매출은액은 2조4670억원(1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5억6870만 달러에 비해 대폭 성장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젭바운드는 1분기 7052억원(5억174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짧은 기간에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매출 성장은 미국에서 높게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노보 노디스크 북미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7조7456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60.1%를 차지했다. 일라이 릴리 미국 매출도 전년 대비 28% 증가한 7조7000억원을 올렸다. SGLT(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자디앙'도 1분기에 6억8700만달러(약 945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비만치료제의 품귀현상이 계속되면서 두 제약사는 하반기 공급에 집중한다. 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2월 노보홀딩스로부터 3개의 카탈란트 공장을 인수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중국 우시앱텍에서 원료를 제조하는 일라이 릴리도 미국 생물보안법 리스크에 대비해 최근 미국 내셔널 리질리언스 및 이탈리아의 BSP 파마슈티컬스와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라이릴리는 중장기적으로 생산 역량을 확장하기 위해 미국 주사제 제조업체인 넥서스 파마슈티컬스 제조 시설을 인수하고, 독일에 비경구 제조공장을 착공했다. 두 시설은 각각 내년 말과 2027년 가동 예정이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와 GLP-1 기반 당뇨병 약물인 오젬픽의 수요 증가로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매출 성장률이 19%~27%로 이전 전망치 18%~26%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쟁사인 일라이릴리 역시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를 기존 대비 20억달러 상향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