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형 배터리 치솟는 인기…업계, 뜨거운 판촉 경쟁

정옥재 기자 2024. 5. 6. 14: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 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배터리는 형태에 따라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으로 구분되는데, 원통형 배터리는 크기가 작으면서도 용량이 크고 에너지 밀도가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3일 미국 애리조나주 퀸 크릭에서 7조2000억 원을 투자한 원통형 배터리(36 GWh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의 착공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올해 하반기 충북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원통형 4680 배터리도 양산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크기 작지만 용량·에너지 밀도↑

- 삼성SDI, 국제행사에 제품 공개
- 금양·LG에너지솔루션도 가세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 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배터리는 형태에 따라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으로 구분되는데, 원통형 배터리는 크기가 작으면서도 용량이 크고 에너지 밀도가 높다. 특히 원통형 배터리는 순간적으로 높은 출력을 내기 때문에 로봇청소기 전동공구 등에 많이 사용됐지만 향후에는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분야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 임직원이 지난 5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 사이클 쇼 2024’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금양은 ‘4695 배터리’ 양산을 준비 중이다. 사진은 금양 직원이 지난 3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국제신문 DB


삼성SDI는 지난 5일부터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제32회 차이나 사이클 쇼 2024’에 참가해 원통형 배터리 경쟁력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8일까지 개최된다. ‘차이나 사이클 쇼’는 중국자전거협회가 주최하는 세계 4대 자전거·모터사이클 전시회다. 

삼성SDI는 주력으로 공급 중인 21700(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의 다양한 모델을 공개했다.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20Wh(와트시)급 고용량 기종은 니켈 함량 9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이용해 기존 대비 10% 이상 용량을 늘렸다. 장수명 배터리는 신규 소재를 적용해 4000회 이상의 수명을 확보했다. 이 제품은 급속충전 기능도 지원된다. 삼성SDI는 탭리스(Tabless·배터리 끝에 튀어나온 탭을 없앰) 디자인 적용 제품과 차세대 46파이 배터리를 통해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탭리스 제품은 정밀 장비로 탭과 전극을 일체화해 전류 경로를 확장, 출력 성능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시장조사기관 TSR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시장은 약 10억 개 규모를 보였으며 올해도 연평균 4% 성장률이 전망된다. 지난해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시장에서 삼성SDI는 점유율 31%로 1위를 기록했다.

부산 사상에 본사를 둔 금양은 전기자동차용 원통형 배터리 4695 마케팅에 주력한다. 금양은 다음 달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지난 3월 개발에 성공한 4695 배터리를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금양은 내년 상반기 부산 기장군 신공장에서 4695 배터리와 21700 배터리를 양산(총 16.2 GWh 규모)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3일 미국 애리조나주 퀸 크릭에서 7조2000억 원을 투자한 원통형 배터리(36 GWh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의 착공 설명회를 개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곳에서 전기차용 46시리즈가 생산할 예정이다. 또 올해 하반기 충북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원통형 4680 배터리도 양산할 계획이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