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반도체 롤러코스터 계속된다…호황 오래가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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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반도체 롤러코스터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남대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반도체 업황이) 너무 나빴기 때문에 올해 상대적으로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올해 좋아진 현상도 그리 오래 안 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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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중 꼭 하고 싶은 일은 ‘반기업 정서 완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반도체 롤러코스터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회복에 다른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마냥 낙관적인 시각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7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지만, 올해 1분기에는 2조886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최 회장은 국가 간 반도체 보조금 경쟁과 관련해 “전부 자기 돈으로만 계속 투자하는 형태가 잘 안 나오니까 전 세계 다른 곳에서도 반도체 생산을 자기네 나라로 끌고 가고 싶어 하고, 그래서 보조금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최근 정체된 전기차(EV) 배터리 업황과 관련해 “EV의 일시적 수요 둔화 영향이기 때문에 배터리, 관련 소재 등 공급망이 타격을 받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EV가 없어질 것인가’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 임기 중 꼭 하고 싶은 일로 ‘반기업 정서 완화’를 꼽았다. 그는 “기업에 대한, 경제계에 대한 반기업 정서를 완화하거나 개선시키고 싶다”면서 “이를 통해 많은 사람이 ‘나도 경제활동을 할 거야, 기업을 할 거야’라고 생각하고 도전하는 환경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1년 3월부터 대한상의 회장을 지낸 최 회장은 지난달 차기 회장에 재선출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 3월까지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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