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경비업체 사무실에 괴한 침입…차·현금 마스터키 탈취(종합2보)

양지웅 2024. 5. 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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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지역 경비보안업체 사무실에 괴한이 침입해 차량과 현금인출기 마스터키를 탈취한 뒤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 6일 오전 2시 52분께 원주시 학성동 모 경비보안업체 사무실에 모자를 쓴 괴한이 침입, 직원 1명을 제압해 손발을 묶고 차량 1대와 마스터키를 탈취했다.

괴한은 탈취한 경비보안업체 차를 이용해 모 농협 현금인출기로 이동한 뒤 그곳에서 돈을 뽑고 차량을 버려둔 채 어디론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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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손발 묶고 범행…농협 현금인출기서 1천900여만원 훔쳐 달아나
"인출기 잠금 해제 뒤 현금 인출 수법 미뤄 동종업계 종사자 범행"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양지웅 기자 = 강원 원주지역 경비보안업체 사무실에 괴한이 침입해 차량과 현금인출기 마스터키를 탈취한 뒤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원 원주경찰서 [연합뉴스TV 캡처]

경찰 등에 따르면 6일 오전 2시 52분께 원주시 학성동 모 경비보안업체 사무실에 모자를 쓴 괴한이 침입, 직원 1명을 제압해 손발을 묶고 차량 1대와 마스터키를 탈취했다.

괴한은 탈취한 경비보안업체 차를 이용해 모 농협 현금인출기로 이동한 뒤 그곳에서 돈을 뽑고 차량을 버려둔 채 어디론가 달아났다.

경찰은 인접 경찰서 등에 상황을 전파하고 주요 지점에 경찰력을 배치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농협은 괴한이 마스터키로 현금인출기를 열어 1천900여만원을 탈취한 것으로 추산하고 정확한 피해액을 파악 중이다.

농협 관계자는 "마스터키가 있더라도 확인 전화 등을 통하지 않으면 현금인출기 잠금을 풀 수 없다"며 "이를 모두 해제한 뒤 현금을 훔친 점 등을 미뤄볼 때 동종 업계에 종사했던 자의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수법이 대담하고 치밀한 점 등으로 미뤄 공범이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4시 50분께 춘천시 운교동 한 금은방에 40대 괴한이 헬멧을 쓰고 나타나 주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검거됐다.

당시 사건 직후 건물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10시 25분 춘천시 퇴계동의 한 모텔에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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