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에 비해 싸다”…‘개미 사랑’ 네카오 주가 꿈틀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4. 5. 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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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이 꾸준히 매수해온 네이버, 카카오 주가가 반등을 시도 중이다.

네이버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3% 빠졌지만 탄탄한 실적이 공개되며 최근 반등세로 접어들었다.

주가 상승을 저해하던 불확실성 요소가 해소되자 지난 3일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86% 오른 4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업종의 낙폭이 실적에 비해 과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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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연합뉴스]
개인 투자자들이 꾸준히 매수해온 네이버, 카카오 주가가 반등을 시도 중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지난 3일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7% 오른 19만4600원에 마감했다. 네이버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3% 빠졌지만 탄탄한 실적이 공개되며 최근 반등세로 접어들었다.

네이버는 올 1분기 연결 매출액 2조5261억원, 영업이익 439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1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이 급격히 침투해오는 상황에서도 시장 전망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낸 것이다.

호실적을 확인한 외국인과 기관은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3일 하루에만 외국인은 네이버 주식을 913억원, 기관은 56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네이버를 2188억원 순매수했던 개인은 3일 1464억원 털어내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네이버의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14.74% 늘어나는 1조7082억원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광고 정상화와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올해 네이버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6% 웃돌 걸로 전망된다”며 “목표가를 29만원으로 종전 대비 12% 높인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성장주인 카카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의 최대주주가 된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카카오는 SM 주식 공개매수로 총 39.98%의 지분을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

주가 상승을 저해하던 불확실성 요소가 해소되자 지난 3일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86% 오른 4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오는 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실적 대비 78.75% 늘어난 1271억원이다.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업종의 낙폭이 실적에 비해 과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업종은 최근 저점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을 모색 중”이라며 “단기 등락이 좀 더 이어진다면 박스권 매매 측면에서 여전히 단기 매수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증시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어 당분간 실적에 따른 이익 모멘텀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프리뷰 기간 중 1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조정돼 호실적에 대한 수익률 보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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