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스테핑’ 없앤 지 18개월 만에…尹대통령, 다시 국민 앞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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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5월10일)을 맞아 오는 9일 기자회견을 연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1주년 공개 기자회견은 갖지 않았고, 지난해와 올해 신년 회견은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와 KBS와 특별 대담으로 각각 갈음한 바 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열린 질문'을 통해 국정 기조 전환의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대통령은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인 이날 별도의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기자회견 준비에 매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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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 현안에도 솔직하게 답변”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5월10일)을 맞아 오는 9일 기자회견을 연다. 2022년 8월 취임 100일 회견 이후 1년9개월 만이자, 같은 해 11월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중단한 지 1년6개월 만이다.
6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3일 뒤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다. 윤 대통령의 모두 발언이 끝난 뒤 각 분야 별 질의응답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질문응답은 주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이뤄진다. 대통령실 측은 "질문을 가리지 않고 받을 예정"이라며 "민감한 국정 현안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기자회견에선 현재 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채 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이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언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1주년 공개 기자회견은 갖지 않았고, 지난해와 올해 신년 회견은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와 KBS와 특별 대담으로 각각 갈음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의 소통 방식에 대한 지적이 제기돼온 만큼, 이번 회견을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란 게 중론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을 임명하는 자리에 이례적으로 직접 등장하는가 하면, 취재진에 "질문 있으세요?"라며 예정에 없던 질의응답을 진행한 바 있다.
4‧10 총선 참패의 원인이 '불통'에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일 것이란 예상에 힘을 실어준 대목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열린 질문'을 통해 국정 기조 전환의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대통령은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인 이날 별도의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기자회견 준비에 매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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