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더 편리하게…동탄·성남·구성역 연계교통 강화키로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GTX-A 수서역에서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5.1 /연합뉴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동탄·성남·구성역의 연계교통을 강화한다고 국토교통부가 6일 밝혔다. 올 3월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이후 실제 이용객 수가 예측치를 밑돌면서 그 원인으로 주요 역사의 연계교통이 미흡해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동탄역은 연말까지 인근 동서 연결도로 6개를 추가 개통한다. 6개 중 2개는 오는 8월, 나머지 4개는 12월에 개통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단절돼있던 동탄역 동서 지역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및 상부의 연결도로를 통해 이어지면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또 우회하던 버스 노선을 직결 노선으로 조정한다. 현재 출퇴근 시간 서동탄역·병점역에서 동탄역까지는 버스로 약 40∼50분이 소요된다. 직결 노선으로 조정하면 소요 시간이 1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신도시 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출퇴근용 버스 노선 5개도 신설한다. 신설 노선은 화성시 영천동, 중동, 신동, 송동, 능동 등과 동탄역을 경유한다.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높은 출퇴근 시간에만 각 3회 10~15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동탄역 인근 자가용 환승 편의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동탄역 인근 여울공원에 지하주차장 566면을 설치하고, 주차장과 동탄역을 연결하는 임시보행로를 설치해 자가용을 타고 동탄역으로 오는 이용객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올 하반기 중 동탄~세종 고속버스 신설 등 지역 간 이동 수단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성남역에는 상반기 중 출입구 인근에 택시 정거장, 환승정차구역을 설치해 자동차 환승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오는 6월 말 개통되는 구성역은 16개 버스가 구성역을 경유하도록 노선을 조정한다.연말까지 버스 8대 증차 및 1개 노선을 신설하고, 주차장도 170면 확충한다. 올 12월 GTX 2번 출구 신설에 맞춰 버스 정류장도 새롭게 설치한다. 5개 버스 노선이 경유할 수 있도록 기존 노선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경기 화성시, 용인시, 성남시와 ‘연계교통 전담조직’(TF)을 운영해 역사별 연계교통 강화 방안을 모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