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민희진, 가부장 직장문화에 '맞다이'…韓 젊은 여성들에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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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와 하위 레이블 어도어 간 갈등에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가부장적인 직장 문화와 싸우는 젊은 여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스타 프로듀서의 K팝 가부장제 반대 투쟁, 한국 여성들의 상상력을 사로잡다'는 기사를 통해 "국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이 6%에 불과한 한국에서 남성 상사를 비판한 그녀의 분노는 젊은 여성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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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와 하위 레이블 어도어 간 갈등에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가부장적인 직장 문화와 싸우는 젊은 여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스타 프로듀서의 K팝 가부장제 반대 투쟁, 한국 여성들의 상상력을 사로잡다'는 기사를 통해 "국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이 6%에 불과한 한국에서 남성 상사를 비판한 그녀의 분노는 젊은 여성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에서 교육계에 종사하는 Y 씨(31)는 "민 씨가 겪고 있는 일은 남성 중심적이고 위계적인 기업 문화 속에서 우리가 매일 겪고 있는 일"이라며 "그녀는 우리가 꿈꾸는 것을 큰 소리로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민 대표가 만든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K팝 가수 중 가장 빠르게 10억 스트리밍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두 번째 EP '겟 업(Get Up)으로 빌보드 200 앨범 순위 1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에 대해서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가 지난 10년간의 성공을 어떻게 재현할지에 대한 문제로 K팝 산업 전반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하이브의 주가는 1월 이후 15% 이상 하락했다.
이어 김영대 대중문화평론가를 인용해 "민희진은 K팝 산업 전반에서 가장 중요한 창작 인력이다"며 "그녀가 등장하기 전 K팝은 기존 팬덤을 유지하기 위해 낡은 공식을 반복하며 스스로 성공의 희생양이 되어가고 있었다"고 했다.
한편 FT는 기자간담회에서 민 대표가 입었던 옷이 같은 주에 공개된 뉴진스 멤버들의 뮤직비디오 속 코디와 동일했다는 것과 관련해 "하이브에 여론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민 대표와 뉴진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하재근 K팝 평론가의 해석을 덧붙였다.
하 평론가는 "이제 민 대표는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영웅으로 여겨지고 있으므로, 하이브가 그를 상대하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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