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PD "JMS 경찰리스트, 20명 넘어…검사·의사 등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직 경찰관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 성폭행 증거 인멸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20명 넘는 경찰이 JMS를 보호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 '나는 신이다'에서 정씨의 여신도 성착취 의혹을 다룬 조성현 MBC PD는 해당 경찰은 '주수호', '주를 수호한다'는 의미로 정명석이 만들어준 신도명을 썼다고 해당 보도에서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초서 지능범죄수사팀장이었던 주수호, 핸드폰 압수수색 대처 알려줘…경찰, 수사 의지 없다"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현직 경찰관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 성폭행 증거 인멸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20명 넘는 경찰이 JMS를 보호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3일 MBC '뉴스데스크'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근무하는 경감급 경찰이 정명석씨의 성폭행 의혹 범행 증거 인멸을 도운 의혹에 대해 서울경찰청이 감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 '나는 신이다'에서 정씨의 여신도 성착취 의혹을 다룬 조성현 MBC PD는 해당 경찰은 '주수호', '주를 수호한다'는 의미로 정명석이 만들어준 신도명을 썼다고 해당 보도에서 말했다. 주수호로 지목된 경찰은 인터넷에서 흔히 알 수 있는 정보를 알려준 것 뿐이고, 본인이 아닌 가족이 신도라는 입장이다.
조 PD는 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의혹 관련 설명을 이어갔다. 조 PD는 '나는 신이다' 시즌2 취재 과정에서 JMS 내의 '스파이' 조직(대외협력국)에 있다 탈퇴한 이들을 만났고, 이들에게 받은 외장 하드에 “JMS 소속의 신도 경찰 리스트”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형사·수사를 합친 의미로 추정되는 이른바 '사사부' 리스트에 현재 조사 받는 경감급 경찰보다 더 높은 계급의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조 PD는 '주수호' 경감이 “현직 경찰 입장에서 본 메이플 사건 대응법”이라는 문서를 만들어 경찰 수사, 휴대전화 압수수색 및 포렌식 등에 대한 대처법을 알려줬고, 이에 따라 수사가 어려워졌다는 내용이 관련 판결문에 적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자체 조사를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냐는 진행자 질문엔 “전혀”라면서 “해당 경찰을 찾아서 서초경찰서를 간 적이 있었는데 같은 팀 경찰들이 취재를 매우 심하게 방해를 했다. (나머지 경찰이) 저희 시선을 돌리는 동안 주수호라는 경찰이 저희를 피해서 빠져나가는 장면도 카메라에 담겼다”고 했다.
조 PD는 경찰이 '사사부' 리스트도 제작진에 요청하지 않는 등 “수사 의지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감사 결과 인사 발령 징계발령이 난다고 하더라도 자기네들은 그 결과에 대해서 알려줄 의무가 없고 알려주지 않을 테니 정보공개청구를 해서 확인해보도록 하라”는 답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나아가 그는 JMS 연관 인물에 “검사, 경찰, 의사 등등 저희가 얘기하는 힘깨나 쓰는 사람들은 다 포함됐다고 보면 된다”라며, 내년 초 공개 예정인 '나는 신이다' 시즌2에서 이를 다룰 것이라 예고했다.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통령실, 미디어오늘에 3개월 출입 정지 통보 - 미디어오늘
- 박성태 “방송서 한발 잘못 내리면 낭떠러지…실질적 공포 느껴” - 미디어오늘
- 그가 안정적인 길을 버리고 한국에 온 이유는? - 미디어오늘
- 백은종 “김건희 명품백 고발인 조사 때 추가로 4~5건 수사요청할 것” - 미디어오늘
- ‘한국언론자유 15계단 하락’ MBC JTBC만 메인뉴스 보도 - 미디어오늘
- 방정환이 강조했던 ‘놀 권리’ 다룬 언론보도는? - 미디어오늘
- 김영우 “채상병 특검법 용산 ‘입법폭주-거부권’ 대응? 핵폭탄 될 것” - 미디어오늘
- 박찬대 새 원내대표, 조선일보·한겨레 한목소리로 우려하는 이유는? - 미디어오늘
- 어린이를 위한 나라는 없다 - 미디어오늘
- 살해·구금·실종·검열…전 세계 언론 자유 ‘하향 평준화’ -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