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양악수술 교정클리닉’으로 외모 콤플렉스 극복[경희대치과병원 명의토크]
주걱턱, 무턱, 안면 비대칭 등 악골의 위치가 정상 범주에서 벗어나 있는 경우, 양악수술을 진행하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양악수술만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치아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스스로 위치를 움직여 자리를 잡는다. 이러한 보상 작용은 앞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치아에서 일어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상하좌우로 변화가 발생한다. 따라서 양악수술 진행 전후로 교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경희대치과병원 디지털 양악수술 교정클리닉에서는 처음 진단 단계부터 구강악안면외과와 교정과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공통된 목표를 설정하고, 3차원적인 시뮬레이션과 연조직 예측을 통해 수술 전후 교정의 계획과 방향을 명확히 하고 있다.
양악교정 수술 전에 틀어진 치아를 반대로 옮겨 놓는 교정 치료를 1년 정도 진행하고, 수술 이후 치열을 고르게 하는 교정 치료를 1년 정도 한다. 수술 전 교정에서는 보상된 치아를 원래 악골에 직립된 이상적인 위치로 되돌리므로, 수술 전 보상된 위치 정도에 따라 교정 기간이 결정된다. 수술 후 교정에서는 골이 치유되고 리모델링되는 동안 교합을 안정화하는 교정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술 계획 수립, 수술용 웨이퍼 제작, 수술 후 평가 등 양악수술 교정의 모든 단계에서 정교한 디지털 소프트웨어가 깊숙이 접목되어 있다.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존의 수작업을 대신해 오차를 줄이고 보다 정밀하고 재현 가능한 수술 결과를 가져온다. 특히 2차원에 머물렀던 골의 이동을 3차원으로 시뮬레이션 할 수 있게 되어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3차원 시뮬레이션을 통해 회전 방향인 피치(pitch), 요(yaw), 롤(roll)의 세 가지 이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환자에게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양악수술 교정 시, 수술 전 교정 기간 동안 치아는 교합 기능이 악화되고, 심미적으로도 악골의 부조화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환자에게 수술 전 교정 기간 심미적, 기능적 어려움이 증가할 수 있음을 미리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은 의료진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양악수술 후 교정은 악골이 리모델링되는 초기 3~4 개월 동안 치아의 이동속도가 매우 빠르다. 다소 귀찮고 힘들더라도 내원 간격을 2주 간격으로 촘촘하게 잡고 진행해야 한다. 필요한 치아 이동을 초기에 빨리 달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술로 외모의 개선이 달성됐다는 생각으로 수술 후 교정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는 결국 최종 치료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악골의 부조화가 심한 환자 중에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자존감이 떨어지거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분들에게 양악수술 교정을 통해 지금보다 더 편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전하고 싶다. 심미적인 개선을 넘어 기능과 보존까지 아우르는 양악수술 교정 치료를 위해 앞으로도 교정과 의료진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임상에서 실현할 계획이다.
안효원교수 경희대 치과병원 교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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