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협력사에 ‘탄소감축’ 컨설팅 지원

‘ESG리스크’ 관리위한 제3자 검증 지원
탄소배출량 관리시스템으로 신뢰성 높여

LG전자, 협력사에 ‘탄소감축’ 컨설팅 지원 LG전자가 협력회사에 탄소배출 감축 컨설팅을 지원한다고 밝힌 가운데 LG전자 직원이 창원 소재 협력사의 공장을 방문해 협력사 직원과 함께 ESG 리스크 관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가 협력회사에 탄소배출 감축 컨설팅을 지원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제3자 검증(Audit)’을 확대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가 이처럼 협력사의 탄소배출 감축 활동을 지원하고 나선 것은 세계적으로 ESG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화에서 협력사 부담을 줄이고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공정 개선·에너지 절감 기술 도입·재생에너지 사용 등으로 생산단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4.6% 저감한다는 계획을 담은 ‘2030 탄소중립’ 목표를 지난 2019년 밝혔던 바 있다.

LG전자는 그동안 쌓아 온 탄소 감축 노하우를 협력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협력사 15곳을 대상으로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오는 6월까지 컨설팅을 진행한 뒤 개선 사항을 보완하고, 협력사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협력사의 ESG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제3자 검증’도 확대한다. 지난해 2개국 50개사에서 진행한 제3자 검증을 올해부터는 8개국 72개 협력사에 순차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협력사 대상 제3자 ESG 리스크 검증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공급망 탄소배출량 데이터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관리 강화를 위해 탄소배출량 관리시스템도 개발했다. 새로 개발한 탄소배출량 관리시스템은 협력사의 탄소배출량을 관리하고 결과를 요약해 보여준다. LG전자는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공급망 탄소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부사장)은 “협력사의 탄소배출 저감과 ESG 경영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탄소감축과 저탄소 관련 신기술·재생 에너지 전환·에너지 저감에 필요한 설비 투자 등을 위해 지난해 1000억 원 규모의 ESG 펀드를 신규 조성해 운영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