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미국산 체리 4배 늘린다...장바구니 걱정 좀 덜어지나

참외·수박 할인행사 돌입

▲ 아이클릭아트 제공

 

국내 대형마트들이 제철 미국산 체리 물량을 최대 4배 늘린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마트들이 지난 달부터 뉴질랜드산 키위와 태국산 망고스틴을 집중 공급한 것에 이어 이달 미국산 체리를 공수하기로 했다.

이달 초 생산 시작된 미국산 체리는 캘리포니아 산지 작황이 양호해 작년 대비 생산량이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미국산 체리 물량을 작년보다 4배 이상, 홈플러스는 2배 이상 각각 늘릴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정부는 과일값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관세 인하 품목에 체리·키위·망고스틴을 추가하자 롯데마트의 지난 달 뉴질랜드산 키위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배가량, 이마트에선 매출이 63% 증가했다. 지난 달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 태국산 망고스틴 매출은 각각 41%, 37% 늘었다.

대형마트들은 또 제철 과일인 참외와 수박 할인 공급에도 돌입했다.

참외는 지난 2월 날씨 영향으로 초기 작황이 다소 부진했으나 최근 생육이 호전돼 이달부터 작년 수준으로 공급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지난 달 마지막 주부터 수박 판매를 시작했으며 지난 3일부터 나흘간 ‘당도선별수박’(6㎏ 미만)을 2000원 할인해 2만900원에 판매하며 국산 멜론도 같은 기간 1000원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8일까지 수박 전 품목을 엘포인트(L.POINT) 적립 시 1000원 할인한다. 홈플러스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박 할인 프로모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