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와 울산의 인연.. 이번에 친환경 '선베드'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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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Aramco)가 울산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아람코는 지난해 10월 울산시청에서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와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후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로 울산시와 가까워진 아람코는 지난해 3월 아민 핫산 나세르 CEO가 직접 김두겸 울산시장을 사우디아라비아 담만에 있는 본사로 초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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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태화강 국가정원 꽃축제 개막 때 제막식
사회복지시설서 52곳이 수집한 폐플라스틱 28t으로 제조
고강도 콘크리트 섞어 견고하게 만들어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Aramco)가 울산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샤힌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9조 258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소박한(?) 야외용 의자와 탁자 등을 태화강 국가정원에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울산시에 따르면 오는 17일 2024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 개막일 국가정원 분수대 앞에서 '아람코 코리아'(이하 아람코) 제막식이 열린다. 아람코의 후원으로 제작한 야외용 의자 29개와 탁자 16개, 일광욕용 선베드(sunbed) 8개를 소개하기 위한 자리다.
이 야외용 의자 등은 울산지역 사회복지시설 52곳에서 수집한 폐플라스틱 약 28t을 고강도 콘크리트와 섞어 만든 친환경 제품이다.
아람코는 지난해 10월 울산시청에서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와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후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 의자와 탁자, 선베드는 그 결과물이다. 제막식에는 칼리드 라디 아람코 코리아 대표이사도 참석한다.
아람코와 울산의 인연은 지난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람코가 쌍용정유의 지분 35%를 매입하면서부터다. 이후 울산에서 계속해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 2000년 에쓰오일(S-OIL)로 사명 변경 후 현재는 하루 66만 9000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정유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파라자일렌 생산 설비와 같은 고부가가치 다운스트림 생산시설도 가동 중이다. 이번에 공정을 시작한 '샤힌 프로젝트' 역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대규모 폴리머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로 울산시와 가까워진 아람코는 지난해 3월 아민 핫산 나세르 CEO가 직접 김두겸 울산시장을 사우디아라비아 담만에 있는 본사로 초청하기도 했다.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대부분의 지분을 가진 국영 기업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는 빈 살만 왕세자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019년 울산의 S-OIL 복합석유화학시설 준공 기념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바가 있다.
한편, 울산시는 17~19일 3일간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정원의 봄, 꽃으로 열다’라는 주제로 2024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2만 8000㎡ 면적에 심어진 꽃양귀비,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등 5종 6000만 송이 꽃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조성된 지 2년 차를 맞는 피트 아우돌프의 자연주의 정원도 선보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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