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2년 만에 공개활동… 이재명과 함께 '찰칵' 웃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약 2년 3개월 만에 이 대표 공식 일정에 동행했다.

5일 이 대표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4일 이 대표와 함께 인천 계양구 경인교대에서 열린 인천 어린이 놀이 축제와 계양아라온 행사에 참석했다.

이러한 모습은 이 대표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됐다. 김 씨는 이 대표와 손을 잡는 등 내내 다정한 모습이었다. 주민들의 요청에 사진 촬영에 응하는 모습도 보였다.

영상 중간 이 대표는 "부부가 행사장에 나와본 건 대선 끝나고 처음"이라며 "2년이 훨씬 넘은 것 같다"고 하기도 했다.

또 이 대표가 "어린이 만나는 건 역시 즐거운 일이다. 당신은?"이라고 묻자 김 씨가 웃음으로 답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김 씨는 2021년 8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의원 배우자 등에게 10만4000원 상당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또 비서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드를 주고 초밥·소고기 등을 사오게 한 의혹(업무상 배임 혐의)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 씨가 공개 행보를 시작한 것을 두고 비공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건희 여사와 대비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 씨와 달리 김건희 여사는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어린이날 초청 행사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는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어린이들과 각종 체험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 동행한 이후 4개월 넘게 공개 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