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교 복구공사 이달 시작…보행로 붕괴 사고 13개월만

이우성 2024. 5. 6. 0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4월 보행로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에 대한 복구공사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성남시는 지난해 7월 정자교 시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과 관련해 감정기관의 현장조사 절차가 지난달 말에야 끝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 지정 감정기관인 대한토목학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말까지 5개월간 붕괴 사고가 발생한 정자교에 대한 현장 감정을 실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남시, 시공사 상대 손배소로 현장 감정절차 지난달 마무리
정자교 붕괴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지난해 4월 보행로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에 대한 복구공사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고가 발생한 지 1년 1개월 만이다.

성남시는 지난해 7월 정자교 시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과 관련해 감정기관의 현장조사 절차가 지난달 말에야 끝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 지정 감정기관인 대한토목학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말까지 5개월간 붕괴 사고가 발생한 정자교에 대한 현장 감정을 실시했다.

현장 감정 절차가 마무리되기를 기다려온 시는 붕괴 현장에 남은 잔재물 처리를 완료하는 대로 이달 중으로 복구공사에 착수해 내년 장마철이 오기 전인 6월께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복구 공사는 교량 차도부 측면에 설치된 기존의 낡은 보행로를 철거하고 새로 보행로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구조 안전성에 위험이 확인된 나머지 탄천 19개 교량에 대해서는 실시설계를 마치고 지난해 말부터 차례로 보수·보강 및 재가설 공사에 들어갔다.

잭 서포트 설치된 성남 수내교 (성남=연합뉴스) 지난해 4월 9일 경기도 성남시 수내교 보행로 아래에 하중 분산을 위한 임시 지지대(잭 서포트)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전면 철거 후 재가설'이 결정된 수내교의 경우 지난해 말 교량 하부에 임시 지지구조물을 설치하는 공사에 착수, 내년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차도부와 보행로 재설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나머지 탄천 교량들은 교량 안전성과 차량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차로 폭을 조정한 뒤 보행로를 새로 설치하거나 기존 차도부 측면에 낡은 보행로를 철거하고 새 보행로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내년 7월까지 보강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밖에 탄천의 5개 지천(분당천·운중천·야탑천·여수천·동막천)에 설치된 교량 32곳에 대한 보수보강 공사는 내년 5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성남시 도로과 관계자는 "노후 교량에 대한 보수보강 공사를 철저히 마쳐 정자교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