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이종배·추경호 3파전… ‘친윤 핵심’ 이철규, 결국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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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이종배(충북 충주·4선), 추경호(대구 달성·3선), 송석준(경기 이천·3선) 의원(기호순)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유력설이 돌았던 친윤(친윤석열) 핵심 이철규 의원은 불출마했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종배·추경호·송석준 의원 총 3명이 원내대표 후보로 최종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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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결국 불출마
“당초부터 출마할 의사 없었다”
후보 등록 마감 이후 페북에 글
일각 “추 의원이 대타로 나선 것”
추, 친윤계·영남권 힘입어 ‘강세’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이종배(충북 충주·4선), 추경호(대구 달성·3선), 송석준(경기 이천·3선) 의원(기호순)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유력설이 돌았던 친윤(친윤석열) 핵심 이철규 의원은 불출마했다. 당내에는 추 의원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친윤계, 영남권 의원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내가 적임자” 22대 국회의 초대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이종배(왼쪽부터 기호순)·추경호·송석준 의원이 5일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지난 3일로 예정됐던 선거일까지 공식 출마자가 없어 한 차례 연기 끝에 3파전 구도가 형성돼 9일 오후 2시 국회 본관에서 4·10 총선 당선자를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된다. 뉴시스·뉴스1 |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오후 5시까지 당내에선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지난 2주가량 이철규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당선도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이철규 의원을 향해 ‘총선 공천 실무를 담당한 책임이 있는 만큼 불출마해야 한다’는 요구가 공개적으로 쏟아졌고, ‘비토론’이 확산하며 급기야 “출마하더라도 당선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이 의원이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역풍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이 의원은 후보 등록이 마감된 후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초부터 이번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친윤·영남’ 추경호, 급부상
당선자 비중이 높은 영남권에서 단일 후보로 나온 만큼 경선이 지역 구도로 치러질 경우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 의원이 충청권, 송 의원이 수도권 유일 후보로 나왔지만, 해당 지역에선 결집이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다.
한 수도권 의원은 “원내대표가 TK(대구·경북)에서 나와도 상관없다”며 “수도권 중진들은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상황인데, 지도부가 (지역별로) 균형감 있게 배분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충청권 의원은 “충청 당선자는 6명밖에 안 되지 않느냐”라며 “송 의원과 이 의원이 고심 끝에 나왔겠지만, 표는 한쪽으로 결집할 것 같다”고 했다.
◆宋 “수도권” 李 “신뢰 회복”
총선 참패를 수습해야 하는 지도부인 만큼 후보들의 쇄신 의지도 중요하게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은 이날 후보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민심이 수도권에서 강하게 광풍처럼 몰아쳤다”며 수도권 의원인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후보 중 최다선인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다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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