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샘 터진 'MVP' 허웅 "우승 처음이라 얼떨떨...링거 투혼 펼치는 동생 보며 스스로 돌아보게 돼"

금윤호 기자 2024. 5.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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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부산 KCC 허웅이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기도 전에 흘린 눈물을 '행복 그 자체'라고 표현했다.

허웅은 그러면서 "(3, 4차전을 치르며) 부산에서 경기장이 열기로 뜨거웠던 걸 느꼈다. 팬들도 원정을 왔다갔다 하느라 힘드셨을거다. 그래도 우승해 뿌듯하다. 내년에도 선수들이 똘똘 뭉쳐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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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그물 커팅 세레모니를 부산 KCC 허웅

(MHN스포츠 수원, 금윤호 기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부산 KCC 허웅이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기도 전에 흘린 눈물을 '행복 그 자체'라고 표현했다.

KCC는 5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수원 KT를 88-70으로 꺾으면서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챔프전에서 평균 18.8득점, 5.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CC의 우승을 이끈 허웅은 기자단 투표에서 84표 중 31표를 획득해 팀 동료 라건아(27표)를 제치고 MVP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2023-2024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된 부산 KCC 허웅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뒤 기자회견장을 찾은 허웅은 "첫 우승이라 아직 실감이 안난다"며 "너무나도 우승이 하고 싶었다. 가족보다 동료들과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그 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허웅은 이어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생활을 우승을 목표로 맞췄다. 모두 하나가 돼 한 경기, 한 경기 절실하게 치른 덕분에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승부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리기 전 눈물을 터뜨린 허웅은 "10년 동안 챔프전을 티비로만 봤는데 누구나 그런 무대에 서고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어한다"면서 "그런 생각이 현실이 되면서 너무 행복한 나머지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포효하는 부산 KCC 허웅

이번 챔프전 내내 허웅은 '형제 대결'로 눈길을 끌었던 동생 허훈(KT)에 대해서는 "동생이랑 같이 집을 쓰고 있는데 어제도 링거를 같이 맞았다"며 "보고 있으면 안쓰러운데 경기장에 오면 내색을 안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나를 한 번 더 되돌아보기도 한다. 경기 끝나고는 말없이 서로 안아줬다"고 전했다.

어느 순간 우승의 예감했냐는 질문에는 "그런 순간은 느끼지 못했다. 그냥 경기 마다 내가 가진 모든걸 쏟아내고 이기면 행복을 느끼고 지면 왜 졌는지 연구하는 식으로 반복하다보니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답했다.

허웅은 그러면서 "(3, 4차전을 치르며) 부산에서 경기장이 열기로 뜨거웠던 걸 느꼈다. 팬들도 원정을 왔다갔다 하느라 힘드셨을거다. 그래도 우승해 뿌듯하다. 내년에도 선수들이 똘똘 뭉쳐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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