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와도 즐거운 어린이날…“오늘은 우리가 주인공!”

최혜림 2024. 5. 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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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 어제(5일) 하루종일 비가 오고 흐린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그래도 소중한 연휴를 함께 보내는 가족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어린이날 모습을 최혜림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한약방에 어린이들이 모여앉았습니다.

처음 보는 약재가 낯설다가도.

["아, 냄새나."]

의녀 선생님의 설명에 금세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오! 냄새 좋아요."]

곱게 접은 탕약은 부모님 몫입니다.

[조윤하/서울 성북구 : "(탕약 만들어서 누구 주고 싶어요?) 친구랑 엄마 주고 싶어요. 엄마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면 좋겠고…."]

평소라면 들어갈 수 없는 전각은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한 놀이 공간이 됐습니다.

[양지민/서울 강동구 : "실내는 비가 와서 사람이 많이 몰릴 것 같고, 밖으로 그럼 나가보자 사람이 없지 않을까."]

실내에서 아이들은 양손에 우산 대신 장난감을 쥐었습니다.

궂은 날씨에 바깥 활동은 힘들었지만, 손에 풍선을 든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폈습니다.

집에서 가져온 물건을 친구들에게 직접 팔며, 나누는 법도 배웁니다.

["(인사해 빨리, 배꼽 인사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오창기/서울 동작구 : "의미 있는 이벤트가 뭐가 없을까 해가지고 찾아보다가, 안에 사람들도 많고 아주 분위기가 좋네요."]

[오승재/서울 동작구 : "이거 다 팔고 싶어요."]

고사리 손으로 열심히 접은 종이비행기들.

["하나 둘 셋 와아."]

멀리 멀리 날아가길 바라며 힘껏 던져봅니다.

비를 맞은 식물이 쑥쑥 자라나듯, 동심도 자라나는 어린이날이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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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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