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꽃길을 만들어 드립니다" 교보생명 플로깅·메타 프로젝트
[편집자주] 고물가·고금리·고유가 3고 시대에 금융회사의 따뜻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이 눈길을 끈다. 저출산에 팔을 걷은 금융지주는 어린이집 보육 지원에 앞장서고 시니어라운지에서 어르신들의 디지털금융 거래를 돕는다. 안내견을 육성해 장애인의 두 눈과 발의 역할을 하는 지원 사업도 눈길을 끈다. 금융권의 '상생금융' 역할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금융회사의 ESG 기획과 전략을 들어보고 직접 현장을 찾아 ESG경영 활동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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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이 월 1회 문화 해설사가 전하는 지역사회의 역사와 문화 해설을 들으며 쓰레기를 줍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플로깅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와 문화, 체험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사회를 알아가는 특색 있는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이날 코스는 윤동주문학관에서 출발해 무계원, 인왕산 둘레길, 석파정 등을 거쳐 윤동주문학관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교보생명 임직원들은 문화해설사의 지역명소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쓰레기를 줍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윤동주 문학관에 일제 강점기 저항했던 독립 운동가들의 삶에 대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시작으로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윤동주 문학관에서 10분 정도 설명을 들은 후 신인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내용물이 반쯤 남은 테이크아웃 커피잔, 각종 음료를 담은 플라스틱 병 등 지난 주말 봄나들이를 즐겼던 시민들의 흔적이 곳곳에 있었다.
그렇게 쓰레기를 주우며 걷다보니 100년의 세월이 넘는 무계원에 도착했다. 무계원은 몽유도원도의 배경으로 한옥의 멋스러움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어느새 교보생명 임직원들의 손에 있는 봉지는 쓰레기로 가득 찼다.
하지만 무계원을 통과해 석파정을 지나 윤동주문학관으로 가는 길에도 많은 쓰레기가 남아있어 중간에 봉지를 몇 번이고 비워야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교보생명 한 신입사원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환경보호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하고 2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봉사활동 하면서 보낼 수 있었다"며 "쓰레기도 줍고 운동도 하니 일석이조 효과를 누린 것"이라고 말했다.
꽃보다 플로깅 프로그램은 건강과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참을 수 있는 만큼 임직원 참여도 활발하다. 지난해엔 전국 58개 조직 봉사팀에서 총 115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플로깅 활동이 뜻 깊은 이유는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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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환경 지구본 공모전, 환경 북콘서트, 환경 숏폼 공모전, 지구하다 페스티벌 등 네 차례 대국민 환경교육 캠페인을 개최해 환경문제 인식 전파를 넘어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에 크게 일조했다. 이런 공로로 작년 환경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환경교육 한마당 행사에서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사람중심 지속가능경영철학을 바탕으로 ESG경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환경문제 해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보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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