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기울어진 공사장 차단막, 빗길에 전복 사고…밤 사이 사건 사고
[앵커]
강풍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밤사이 곳곳에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공사장에서 차단막이 기울어지는가 하면, 빗길에서 차량이 전복되기도 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골로 만든 공사장 차단막이 금방이라도 길가로 쓰러질 듯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호텔 철거 공사 현장에서 차단막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윤채원/현장 목격자 : "바람이 많이 불더라구요. 자주 다니는 길인데 만약에 제가 지나갈 때 그런 일이 벌어졌으면 아찔했죠."]
당시 도로엔 차량이나 사람이 다니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강풍에 차단막이 기울어진 것으로 보고, 도로의 통행을 막은 채 크레인 등 장비로 차단막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비 내리는 고속도로, 갓길 옆 가드레일 너머 뒤집힌 승용차가 보입니다.
크레인으로 차량을 들어 옮기는 모습도 보입니다.
어제 오후 7시 40분쯤 경기 여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분기점 인근에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차량은 1차로를 달리고 있다가, 빗길에 갓길 쪽으로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전복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는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거로 파악됐습니다.
부산의 한 도로, 신호등이 주저 앉았습니다.
가까이 가 보니, 신호등이 있던 곳에 땅꺼짐이 발생해 도로가 파손됐습니다.
소방당국에 땅꺼짐 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 새벽 1시쯤.
직경 약 3m, 깊이도 3m가량으로 추정됩니다.
계속된 비에 곧바로 복구 작업을 할 수 없어 지금은 임시 조치만 해뒀다며, 추후 원인 조사와 복구를 할 계획이라고 구청 측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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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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