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에 경매 나온 부산 법당, 8500만원에도 안 팔린다 '싸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감정가 5억 원에 나온 부산광역시 한 법당이 7년째 경매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계속되는 유찰로 최저가가 8500만 원까지 내려갔지만, 이마저도 매수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다음 기일은 6월 5일로 최저 입찰가 6810만 원에 경매를 진행할 예정인데, 종교시설인 데다 토지를 제외한 건물의 절반에 대해서만 강제 경매가 진행되다 보니 앞으로도 유찰이 거듭될 가능성이 높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지 제외한 건물만 매각…종교시설 경매 기피도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감정가 5억 원에 나온 부산광역시 한 법당이 7년째 경매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계속되는 유찰로 최저가가 8500만 원까지 내려갔지만, 이마저도 매수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6일 부동산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종교시설은 2017년 경매 개시 이후 19번이나 유찰됐다.
2021년 2명이 응찰해 5억 5700만 원에 매각됐으나 법원이 불허 결정을 내렸고, 2022년 4억 3300만 원에 낙찰됐으나 이마저도 매각 허가 취소 결정으로 무산됐다.
유찰될 때마다 감정가가 20%씩 내려가 5억 원에서 8500만 원대로 주저앉았지만 1일 매각 기일에서도 또다시 유찰됐다.
다음 기일은 6월 5일로 최저 입찰가 6810만 원에 경매를 진행할 예정인데, 종교시설인 데다 토지를 제외한 건물의 절반에 대해서만 강제 경매가 진행되다 보니 앞으로도 유찰이 거듭될 가능성이 높다.
건물의 지분만 매수할 경우 원칙적으로 명도가 불가능한 데다 토지 소유자의 선택에 따라 토지 사용료를 지급해야 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유치권 설정 등 종교시설을 둘러싼 관계가 복잡한 데다, 입지도 바로 뒤에 아파트가 있고 바닷가 인근도 아니라 낙찰을 받아도 어떤 용도로 활용할지 애매하다"며 "낙찰받을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남는 금액이 없을 때까지 최저가는 계속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경매 시장에서 종교시설의 기피성이 높은 것도 7년째 유찰을 거듭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선임연구원은 "종교재단 소유의 시설이 경매로 나와도 정관상 재단 이사회 허가가 필요해 일반인들이 소유권을 취득하기 어렵다"며 "종교시설을 용도 변경하기도 쉽지 않고, 명도 변경할 때도 신도들의 저항으로 힘들어 경매에 나와도 기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설명했다.
junoo568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오늘 밤 죽여줄게' 외치더니 칼로 신랑 XX 터치하라고"…신부 울상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성추행 혐의' 유영재, 선우은숙에 반격 나서나…부장판사 출신 전관 선임
- "사랑하면 나빠도 옆에" 니키리, 최태원 내연녀 두둔 논란에 "연관 없다" 해명
- 이효리 "어릴 적 한 끼 먹는 것도 힘들어…준비물 못 살 정도 생활고"
- 이상민 또 이혜영 언급 "내 전처는 3살 연상"
- 송승헌 "잘생긴 父 사진 공개 후회…'아버지 발끝도 못따라간다'고"
- 김헌성, 3억 원 한정판 포르쉐 슈퍼카 공개…"막 써서 택시인 줄 알더라"
- "이 비행기엔 예쁘게 자라 신혼여행 가는 제 딸이 탔다"…기장의 특별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