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살아보기' ...취업·창업에 인구 유입 효과도!
[앵커]
농산어촌의 인구 감소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 지 오래입니다.
그래서 전라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게 '전남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인데요,
큰 인기를 끌면서 취업과 창업에, 인구 유입 효과도 내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울창한 숲이 만든 그늘에 고즈넉한 한옥이 어우러져 운치를 더합니다.
남녀노소 한옥 툇마루에 앉아 다과를 즐기며 담소를 나눕니다.
쪽과 감, 양파 등 자연에서 얻은 천연 재료로 염색 기술도 배워봅니다.
도시민을 위한 '전남에서 살아보기'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김용채 / '전남에서 살아보기' 참가자 : 지금 100세 시대 아닙니까? 옛날에 이런 농촌이나 시골이 아니고, 아주 경제활동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어서 저는 내려오기를 정말 잘했고, 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 더 확신했죠.]
농산어촌에 정착을 꿈꾸는 도시민들은 체험 마을에서 3개월 동안 머물며, 영농 체험과 창업 교육 등 마을별로 특색있는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심향란 / 한국천연염색 숨 대표 : 멘토를 해드리고 방향을 잡아주는 방향으로 지금 전남에서 살아보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오셔서 전남 좋은 데서 한번 살아보시고 정착할 기회가 있으니 꼭 한번 오셔서 체험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019년 전국에서 처음 시행한 '전남에서 살아보기'는 5년 동안 2,500여 명이 참가했고, 426명이 전남으로 주소를 옮기는 성과를 냈습니다.
전라남도는 신생아에게 매월 20만 원씩 18년 동안 지급하는 출생수당 신설 등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청년 만원 주택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이렇게 청년들이 전남에서 거주하면서 큰 부담 없이 또 농촌의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해서 앞으로 살아갈 비전과 계획을 만들어볼 기회를 여러 가지로 부여를 하고 있습니다.]
전남 19개 시·군, 29개 마을에서 운영되는 '전남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미리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시민에게 귀농과 귀촌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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