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성·시청률 둘 다 잡는… ‘미스·미스터트롯’ 스타 모시기

최보윤 기자 2024. 5. 6.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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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신규 예능서 모시기 경쟁
장민호·박지현·양지은 등 맹활약
TV조선 미스·미스터트롯 출신 스타들이 공중파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SBS ‘미운우리새끼’ 스페셜 MC 이찬원, KBS 2TV ‘살림남’에 출연 중인 박서진, KBS2TV ‘편스토랑’의 양지은, 8일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에 ‘트로트 아이돌’로 출연하는 박지현. /KBS·SBS·MBC

TV조선 예능 ‘미스·미스터트롯’ 출신 스타들이 공중파 신규 프로그램을 비롯한 각종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KBS는 5월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대폭 개편하면서 3년 만에 KBS로 복귀한 MC 유재석을 비롯해 ‘미스터트롯’ 출신 트로트 스타 장민호와 이찬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찬원은 21일 시작할 소비 관련 관찰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 팬들을 만난다. 장민호는 1일 첫선을 보인 음악 토크 예능 ‘2장 1절’ 메인 MC로 나섰다.

장민호와 이찬원은 검증된 예능감에 대중성까지 겸비해 TV 주요 시청층인 4060 중장년은 물론 새로운 시청층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 장민호는 이미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 출연하면서 각종 맘카페 회원들 사이에 ‘살림 롤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음식 레시피뿐만 아니라 그가 고른 그릇, 냄비 같은 주방용품에 대해 묻는 질문이 폭주한다.

지난해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받으며 예능인으로도 자리매김한 이찬원은 ‘본업 충실’이란 점이 대중을 다시 한번 사로잡았다. 신곡 ‘하늘 여행’이 아이돌 가수들을 제치고 4일 KBS ‘뮤직뱅크’1위를 차지했다. 트로트 가수가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건 강진의 ‘땡벌’ 이후 17년 만이다. 대구 출신으로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찐팬’으로 알려진 이찬원의 승승장구에 트로트 팬들은 물론 야구팬들까지 그를 응원하고 나섰다. 트로트 스타의 예능 기용에 대해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시청률 3%만 나오면 대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청률을 올리면서도 화제성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탄탄한 팬덤뿐만 아니라, 예상을 뛰어넘는 인간미가 기존 팬덤을 뛰어넘어 대중을 아우르기도 한다. ‘미스터트롯2′를 통해 인기를 입증한 박서진은 KBS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에 출연하며 시청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동생 박효정씨와 티격태격하는 남매 케미가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제대로 눌렀다는 평. 지난 4일 우울 증세에 폭식증까지 보이는 동생을 위로하기 위해 박서진이 기분 전환 여행 코스로 등산을 택하자 동생이 ‘버럭’하는 장면에서 최고 시청률 7.4%까지 치솟는 등 이날 5.6% 시청률(닐슨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토요 예능 전체 1위.

‘미스트롯2′ 양지은은 KBS ‘편스토랑’에 출연해 제주 출신답게 흑돼지 너겟, 옥돔 어묵 같은 음식을 아이들용으로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오는 9일에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 제주도 특집을 꾸민다. ‘미스터트롯2′ 출신 박지현은 지난 3월 MBC ‘나혼자 산다’에서 주목받는 신인을 대상으로 한 ‘청룡특집’에 나서며 각종 화제성 지표 상위권을 차지했다. 오는 8일엔 MBC ‘라디오 스타’ 출연까지 앞두고 있다. ‘트로트계 아이돌’ 별명을 얻은 말쑥한 외모와 달리 털털한 모습의 매력이 제작진의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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