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 속 ‘동심 활짝’…늘 오늘 같길
[KBS 부산] [앵커]
오늘 어린이날을 맞아 부산 곳곳에서도 행사가 열렸습니다.
궂은 날씨 탓에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실내 행사장을 중심으로 가족들이 함께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댄스 음악에 맞춰 아이들이 폴짝폴짝 뛰며 춤을 춥니다.
숨겨놓던 춤 실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합니다.
곳곳에서는 함박 웃음이 피어납니다.
어색하던 부모님들도 더 아이들보다 더 신이 납니다.
[김나영/부산시 해운대구 : "오늘 아이들이랑 어린이날 맞이해서 즐겁게 놀다가 가려고 이쪽으로 방문을 했고, 오늘 엄마, 아빠도 동심으로 돌아가서 오늘 즐겁게 놀다가 가려고 합니다."]
잔소리하던 엄마도, 무뚝뚝했던 아빠도 오늘만큼은 내 친구, "무슨 선물을 받을까?" 두근두근 아이들의 마음은 기대로 한껏 부풀어 오릅니다.
[한송이/초등학생 : "어린이날 선물 아직 안 받았는데 너무 기대되고, 받으면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부모님께) 잘해드릴 거예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바람 강한 궂은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푸른 오월 하늘은 만끽할 수 없었지만 아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즐겁습니다.
여러 가지 직업 체험을 해보며 미래의 꿈도 키워봅니다.
[박철우·박서준 : "(손흥민 같은 유명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서준아, 앞으로 건강하게 자라고, 너의 꿈 축구선수 꼭 이루길 바라, 화이팅."]
하루가 한순간같이 짧았던 오늘, 아이들은 매일이 오늘과 같은 '초록달록 우리들 세상'이 되길 바랐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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