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와도 즐거운 어린이날…“오늘은 우리가 주인공!”
[앵커]
오늘(5일) 어린이날 어떻게 보내셨나요?
궃은 날씨였지만 연휴를 함께 보내는 가족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최혜림 기자가 어린이날 풍경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한약방에 어린이들이 모여앉았습니다.
처음 보는 약재가 낯설다가도.
["아, 냄새나."]
의녀 선생님의 설명에 금세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오! 냄새 좋아요."]
곱게 접은 탕약은 부모님 몫입니다.
[조윤하/서울 성북구 : "(탕약 만들어서 누구 주고 싶어요?) 친구랑 엄마 주고 싶어요. 엄마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면 좋겠고…."]
평소라면 들어갈 수 없는 전각은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한 놀이 공간이 됐습니다.
[양지민/서울 강동구 : "실내는 비가 와서 사람이 많이 몰릴 것 같고, 밖으로 그럼 나가보자 사람이 없지 않을까."]
실내에서 아이들은 양손에 우산 대신 장난감을 쥐었습니다.
궂은 날씨에 바깥 활동은 힘들었지만, 손에 풍선을 든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폈습니다.
집에서 가져온 물건을 친구들에게 직접 팔며, 나누는 법도 배웁니다.
["(인사해 빨리, 배꼽 인사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오창기/서울 동작구 : "의미 있는 이벤트가 뭐가 없을까 해가지고 찾아보다가, 안에 사람들도 많고 아주 분위기가 좋네요."]
[오승재/서울 동작구 : "이거 다 팔고 싶어요."]
고사리 손으로 열심히 접은 종이비행기들.
["하나 둘 셋 와아."]
멀리 멀리 날아가길 바라며 힘껏 던져봅니다.
비를 맞은 식물이 쑥쑥 자라나듯, 동심도 자라나는 어린이날이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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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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