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개원 53년 만에 급여 지급중단 고려”…벼랑 끝에 내몰린 대학병원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공의 이탈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학병원들이 경영난 악화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병원까지 등장했다.
대학병원들의 경영난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병원들은 급여 지급 중단과 희망퇴직 시행 등으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이탈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학병원들이 경영난 악화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 입원·외래 환자가 급감하면서 경영난을 호소하는 병원들이 늘고 있다.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병원까지 등장했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경희의료원이 매일 수억 원의 적자 발생으로 다음 달부터 급여 지급 중단·희망 퇴직 시행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매일 억 단위의 적자 발생으로 누적 손실 폭이 커지며 개원 53년 이래 최악의 경영난으로 의료원의 존폐 가능성도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시뮬레이션 결과 현재의 상황이 이어질 경우 개인 급여를 비롯한 각종 비용 지급 등에 필요한 자금이 올해 말 막대하게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당장 6월부터 급여 지급 중단과 더불어 희망퇴직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절체절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했다.
대학병원들의 경영난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의대 교수들의 휴진으로 진료와 수술이 축소되면서 대학병원들은 큰 손실을 입고 있다. ‘빅5’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은 2월20일부터 3월30일까지 40일 동안에만 500억원의 넘는 손실을 봤다.
병원들은 급여 지급 중단과 희망퇴직 시행 등으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3월 15일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서울아산병원은 일부 병동을 통합하고 간호사 등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가를 최대 100일로 연장한 바 있다. 인제대 상계백병원도 지난 3월 전체 의대 교수에게 향후 6개월 간 급여를 반납하겠다는 내용의 ‘급여반납동의서’를 보냈다.
비수도권 병원의 사정도 비슷하다. 제주 지역의 유일한 국립대 병원인 제주대병원은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600억원대 적자가 예상되자, 지난달 30일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경상국립대병원도 이달부터 무급 휴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동아대병원은 누적 무급 휴가자가 500명에 달한다고 한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100인분 예약 후 당일 ‘노쇼’, 음식 버리며 울컥”…장애인체육회 결국 보상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15살’ 오유진 지독하게 괴롭힌 60대 男, 결국 집행유예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