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이종배·송석준·추경호 3파전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4. 5. 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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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4선·충북 충주)·송석준(3선·경기 이천)·추경호 의원(3선·대구 달성)이 출사표를 던지며 구인난에 시달리던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3파전을 형성하게 됐다.

출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던 이철규 의원(3선·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입후보하지 않았다.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일제히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이원'(어차피 이철규가 원내대표)설까지 돌던 '찐윤'(진짜 친윤석열계) 이철규 의원은 이날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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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윤' 이철규는 출마안해
친윤계 중심 추경호 지지
충청권 출신 필요 의견도

이종배(4선·충북 충주)·송석준(3선·경기 이천)·추경호 의원(3선·대구 달성)이 출사표를 던지며 구인난에 시달리던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3파전을 형성하게 됐다. 출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던 이철규 의원(3선·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입후보하지 않았다.

5일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 접수를 했다. 그 결과 이종배 의원, 송석준 의원, 추경호 의원 세 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일제히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4·10 총선에서 야당에 참패한 여당의 새 원내대표에게는 당 전열 정비, 당정관계 재정립, 대야 협상 등 과제가 요구된다.

이종배 의원은 보좌진을 통해 서류를 접수하고 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이날 당선인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의 엄중한 뜻을 새기고, 분골쇄신의 각오로 다시 시작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거대 야당과 지혜롭게 협의하며 오로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던 송 의원은 접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수도권에서 강풍처럼 몰아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제대로 받드는 역할을 당 지도부에서 해줘야 한다"며 "제가 바로 그 현장에서 뛰고 민심을 온몸으로 부대껴봤다"고 말했다. 추 의원도 이날 출마를 선언하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추 의원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지난 22대 총선 이후 현재 우리 당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의원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전했다.

세 명의 후보는 공교롭게도 모두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고위직에 오른 후 국회에 입성했다. 이종배 의원은 충청북도와 행정안전부 등에서 주로 근무했으며 행안부 2차관을 지냈다. 국토교통부 출신인 송 의원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청장을 지낸 후 정계에 뛰어들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추 의원은 공무원 시절 주요 경제부처를 거치고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지낸 후 금배지를 달았다.

'어이원'(어차피 이철규가 원내대표)설까지 돌던 '찐윤'(진짜 친윤석열계) 이철규 의원은 이날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철규 의원 출마에 대한 비토론이 거세게 일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3자 경선 구도인 상황에서 당내에선 친윤석열계(친윤계)를 중심으로 추 의원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 친윤계 의원은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신망을 받고 역동적으로 일한다는 측면에서는 추경호 의원이 제일 낫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수도권·충청권 출신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충청권 중진인 이종배 의원은 중도확장성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송 의원 역시 자신이 수도권 민심을 받들 적임자란 점을 강조했다.

초선 당선인들은 원내대표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할지에 대해 아직은 유보적인 입장이다. 한 수도권 당선인은 "세 분을 잘 모르기 때문에 후보자 정견 발표를 들어봐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후보 접수를 마친 국민의힘은 오는 9일 당선인 총회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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