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3.3㎡당 1126만원으로 올려달라"...지방도 1000만원 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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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현장에서 공사비 갈등이 폭증하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한 시공사가 3.3㎡당 1000만원대의 공사비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까지 지방에서는 정비사업 공사비가 3.3㎡당 1000만원 사례는 전무하다.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2차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공사비를 3.3㎡당 1300만원으로 올리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조합은 지난 2월 공사비를 3.3㎡당 1050만원으로 올려 시공사 모시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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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국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현장에서 공사비 갈등이 폭증하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한 시공사가 3.3㎡당 1000만원대의 공사비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도 공사비 1000만원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서울서는 1000만원이 넘는 금액에도 시공사를 찾지 못해 'N차' 모집에 나서는 조합이 등장하는 등 공사비 인플레이션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부산 부신진구 '시민공원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4구역(촉진 4구역)' 재개발 조합에 공사비를 3.3㎡당 449만원에서 1126만원으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총 공사비는 1500억원에서 54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6년 6월 해당 사업을 수주했다. 현재 관리처분 인가를 앞두고 공사비가 최초 금액의 3.5배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주한 지 상당 기간이 지나 그동안 물가가 많이 올랐다"며 "아울러 전면적인 설계 변경으로 인허가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연면적이 늘면서 공사비가 증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합은 '상식을 벗어난 증액'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촉진 4구역 공사비가 시공사측 요청대로 확정될 경우 지방서도 1000만원 시대가 열리게 된다. 아직까지 지방에서는 정비사업 공사비가 3.3㎡당 1000만원 사례는 전무하다.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2차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공사비를 3.3㎡당 1300만원으로 올리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현재까지 정비사업 공사비 중 역대 최고가다.
이런 가운데 서울서는 노른자 지역에서 1000만원이 넘는 공사비를 제시했지만 시공사를 찾지 못해 4회 입찰까지 진행한 조합도 나왔다. 마포구 도화동 '마포로1구역 제10지구 재개발' 조합은 최근 4회차 입찰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조합은 지난 2월 공사비를 3.3㎡당 1050만원으로 올려 시공사 모시기에 나섰다. 하지만 결국 'N차' 모집을 진행중이다. 이번 4회차 입찰 현장설명회에도 단 2개사만 참여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을 완료한 건수는 8건에 불과하다. 공사비 검증 완료 건수는 2021년 22건, 2022년 32건, 2023년 30건 등이다. 올해 들어서는 다소 부진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의 경우 경쟁입찰이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공사비 증액을 놓고도 시공사와 조합간의 입창차가 더 벌어지면서 합의점 도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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