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9년 고립' 청년 만나 삼겹살…'은둔청년' 지원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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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고립·은둔 청년들을 직접 만나 삼겹살을 굽는 등 이들을 위한 지원 강화에 나섰습니다.
오늘(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어제 오후 서울 난지 노을공원 캠핑장에서 9년 동안 고립된 생활을 했다는 권모(39) 씨, 1년가량 은둔 생활을 한 조모(29) 씨를 만났습니다.
시는 서울에 고립·은둔 청년들이 13만 명에 달한다고 보고 정서 안정과 공공 일자리 참여 등으로 온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정책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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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고립·은둔 청년들을 직접 만나 삼겹살을 굽는 등 이들을 위한 지원 강화에 나섰습니다.
오늘(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어제 오후 서울 난지 노을공원 캠핑장에서 9년 동안 고립된 생활을 했다는 권모(39) 씨, 1년가량 은둔 생활을 한 조모(29) 씨를 만났습니다.
오 시장은 그동안 고립된 채로 육체적·정서적으로 큰 고통을 겪었지만 이제는 그런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 시장은 유튜브 채널 '오세훈 TV'를 통해 밥을 먹으면서 시민들과 친밀감을 쌓고 정책 비전도 제시하는 '서울식구' 영상을 찍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식구 시리즈의 일환으로 고립·은둔 청년들에게 고기를 먹이고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딱딱한 정책 간담회나 토론회가 아닌 캠핑장이라는 여가 공간에서 만나 밥을 먹으며 고립·은둔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돕고 동시에 시의 정책을 홍보한다는 구상입니다.
고립 청년이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정서적 또는 물리적 고립 상태에 놓인 이들을 뜻합니다. 은둔 청년은 집에서 거의 나오지 않고 구직이나 학업을 위한 활동도 하지 않는 이들을 가리킵니다.
시는 서울에 고립·은둔 청년들이 13만 명에 달한다고 보고 정서 안정과 공공 일자리 참여 등으로 온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정책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우선 오는 7월 종로구에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전담 기관인 서울 청년기지개 센터를 열고 센터 1층에 청년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인 '아지트'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행동하는 커뮤니티 같은 공간보다는 혼자여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곳이 선호한다는 조사에 따른 것입니다.
시는 또 방, 혹은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완전히 숨어버린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시내 복지관과 지역 청년센터 등 기존 사회 안전망을 활용해 대상자를 찾을 계획입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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