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경복궁역 택시비 3만원 요구"…관광객 불편 신고 보니

장연제 기자 2024. 5. 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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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로 붐비는 명동 거리. 〈자료사진=연합뉴스〉
"한복대여점에서 대여할 옷을 입어보던 중 한복이 맞지 않아 사이즈를 몇 번 바꾸자 직원이 뚱뚱하다고 한국어로 말해 기분이 상했습니다." (영국 관광객)

"명동에서 경복궁역까지 가려고 했는데 기사가 3만원을 요구했어요. 1만5000원을 지불할 수 있다고 했더니 소리를 지르면서 태우지 않고 가버렸어요." (태국 관광객)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겪는 불편 사항 1, 2위가 쇼핑과 택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간한 '2023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에 들어온 불편 사항은 902건으로 2022년보다 213% 폭등했습니다.

2020~2022년엔 코로나19 영향으로 신고 접수 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엔데믹 전환을 맞으며 관광산업이 회복함에 따라 불편 사항 신고 접수가 증가한 것으로 관광공사는 분석했습니다.

902건 중 내국인이 접수한 불편은 94건으로 10.4%였고, 외국인이 접수한 불편 사항은 808건으로 89.6%를 차지했습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쇼핑 관련이 전체의 23.8%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뒤이어 택시 18.8%, 숙박 15.7% 등 순으로 자리했습니다.

쇼핑 불편 신고와 택시 불편 신고는 외국인 신고 건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숙박 관련 신고는 내국인 신고가 44.7%에 달해 내국인 불편 유형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관광 불편 신고 발생 지역을 보면 서울이 54.8%로 절반이 넘었습니다.

이어 부산 13.4%, 인천 12.1%, 제주 4.9%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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