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도시농부’ 2년연속 흥행가도…5월 초 신청자 2만명 돌파

권나연 기자 2024. 5. 5. 15: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자리가 없는 도시인들이 농촌에 일손을 제공하고 수당을 받는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이 올해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5월초 충북형 도시농부 지원인력이 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부터 충북도에서 본격 시행된 이 사업은 도시의 유휴인력을 도시농부로 육성해 농촌에 인력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충북도는 도시농부 사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산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월초 지원인력 2만명 돌파
농민‧도시민 “대체로 만족”
도시농부들이 한 과수원에서 일손을 제공하고 있다. 충북도

일자리가 없는 도시인들이 농촌에 일손을 제공하고 수당을 받는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이 올해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5월초 충북형 도시농부 지원인력이 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6월16일 2만명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약 50일 빠른 속도다.

지난해부터 충북도에서 본격 시행된 이 사업은 도시의 유휴인력을 도시농부로 육성해 농촌에 인력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농촌 일손’과 ‘도시 일자리’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면서,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했던 농촌 일손 해결 방식에서 벗어난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그렇다면 도시농부들은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할까.

20세 이상 75세 이하 비농업인이면 누구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근무를 희망하는 시군에 신청한 뒤 농사에 관한 기본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일손을 제공한 도시농부는 하루 4시간 근무하면 6만원의 인건비와 교통비, 교육비, 상해보험료를 지원받는다.  

농가와 도시농부들의 만족도도 높다. 충북연구원이 지난해 도시농부 고용농가 55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매우만족 43% ▲만족 38% ▲보통 14% 등 95%가 보통 이상으로 답했다. 도시농부 참여자(547명)도 ▲매우만족 31% ▲만족 45% ▲보통 21% 등 97%가 보통 이상으로 평가했다.

충북도는 도시농부 사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산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농작업 교육도 확대해 숙련도도 높일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형 도시농부를 찾는 농가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도시농부의 농작업 숙련도도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농업인과 도시농부 등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더욱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