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183㎜…어린이 마음 몰라주는 비바람 치는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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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5일 광주와 전남에 호우·강풍특보가 발효되는 등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남 보성·광양·순천에는 경보가, 전남 8개 시군(구례·고흥·여수·장흥·강진·해남·완도·진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완도·진도·흑산도·홍도에는 강풍 경보, 전남 15개 시군(구례·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거문도·초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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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막히고 행사 차질…6일 오전까지 최대 100㎜ 더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광주와 전남에 호우·강풍특보가 발효되는 등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남 보성·광양·순천에는 경보가, 전남 8개 시군(구례·고흥·여수·장흥·강진·해남·완도·진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완도·진도·흑산도·홍도에는 강풍 경보, 전남 15개 시군(구례·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거문도·초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보성 183.0㎜, 광양읍 143.0㎜, 순천시·장흥 관산 136.0㎜, 완도 82.5㎜, 광주 광산 36.5㎜ 등을 기록 중이다.
호우 경보가 발효된 순천에서는 시간당 28.5㎜, 보성 26.5㎜, 광양 23.5㎜의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강풍과 폭우로 인해 전남에서는 도로 침수 2건, 나무쓰러짐·토사유출 등 안전조치 17건 등 총 1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을 오가는 여객선 53항로 82척 중 완도 28항로 42항로도 운행이 전면 제한됐다.
이날 예정돼있던 행사도 차질을 빚었다.
광주시 어린이날 행사는 잔디광장에서 진행하기로 했지만, 기상상황이 악화되면서 청사 내부 1층 시민홀로 장소를 변경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하우펀' 행사와 보성다향대축제 등도 실내로 변경해 운영하고, 강진군이 주최한 어린이 한마당 잔치도 기존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겼다.
광산구 황룡강친수공원에서 열리는 제2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 부대 행사와 고흥우주항공축제장 야외 체험들은 모두 취소됐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광주 경기도 우천 취소됐다.
기상청은 6일 새벽까지 광주와 전남에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날 밤까지 전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과 강한 남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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