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한 비 소식'에 대전 곳곳서 어린이날 행사 실내개최

허진실 기자 2024. 5. 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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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5일 대전 대전대 맥센터에서 만난 초등학교 3학년 김모양(9)은 우산을 쓴 채 울상을 지었다.

김모양의 가족은 몇 달 전부터 어린이날 놀이공원을 가기로 약속했지만, 며칠 전부터 비 소식이 들려오면서 일정을 취소하고 실내 행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린 대전에서는 애초 야외로 예정됐던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실내로 변경되거나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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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5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신나는 동구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려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비눗방울쇼를 즐기고 있다. 2024.5.5/뉴스1 ⓒ News1 허진실 기자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대전 대전대 맥센터에서 만난 초등학교 3학년 김모양(9)은 우산을 쓴 채 울상을 지었다.

김모양의 가족은 몇 달 전부터 어린이날 놀이공원을 가기로 약속했지만, 며칠 전부터 비 소식이 들려오면서 일정을 취소하고 실내 행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버지 김모씨(42)는 “아이가 얼마전 롤러코스터 신장 제한인 130cm를 넘어 타러 가기로 했는데 다음에 가자고 하니 실망이 컸다”며 “그래도 실내행사장에 다양한 체험 부스가 있으니 함께 즐기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린 대전에서는 애초 야외로 예정됐던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실내로 변경되거나 취소됐다.

동구청과 대전대는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교내 맥센터에서 ‘신나는 동구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했다.

애초 실외에서도 페이스 페인팅, 먹기리장터 등 부대 행사가 꾸려질 예정이었으나, 비 내리는 날씨 속에서 실내로 이동되면서 건물 내부가 가족 단위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5일 대전 서구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어린이날 기념행사 게시물. (서구청 SNS 갈무리)

같은날 서구청은 오전 10시부터 청사 내에서 ‘아동의 빛나는 꿈! 함께 하는 서구’를 주제로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도 둔산동 샘머리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비 예보가 나오면서 이틀 전 장소가 청사 안으로 변경됐다.

또 국립중앙과학관 중앙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유성 어린이한마당’도 우천으로 인해 일부 부스가 과학관 안에 마련됐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앞으로 6일까지 대전충남지역에 3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대전충남에서는 태안·당진·서산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효중이다.

예비특보는 특보가 발령되지 않았으나 미리 발령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릴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선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안전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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