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유튜브 1위 찍은 ‘아기상어’…어린이 ‘인기곡 1위’

상어 가족, 뽀로로 시리즈 제치고 1위
영어 버전 ‘베이비 샤크 댄스’ 인기도 지속

뮤지컬 ‘핑크퐁과 상어가족’. 더핑크퐁컴퍼니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상어 가족’으로 조사됐다.

지니뮤직은 2월1일~4월30일 집계를 토대로 ‘키즈 음악 톱 20’을 선정한 결과 더핑크퐁컴퍼니의 메가 히트작 ‘상어 가족’이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다음으로 ‘뽀로로’ 시리즈인 ‘바나나차차’와 ‘반짝반짝 작은 별’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아기상어 뚜루루 뚜루’라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특징인 ‘상어 가족’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영어 버전 유튜브 영상인 ‘베이비 샤크 댄스(Baby Shark Dance)’의 조회수는 무려 144억회로 전 세계 유튜브 영상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누구나 한번만 들으면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점이 꾸준한 인기 비결로 꼽힌다.

영어 버전 노래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93주째 진입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3일(현지시간) 공개된 차트에서 ‘상어 가족’은 전주보다 한 계단 오른 77위를 기록했다.

노래의 인기에 힘입어 ‘핑크퐁 아기상어’가 등장하는 영화·애니메이션 시리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아기상어는 대표적인 K-키즈팝으로 자리 잡았다”며 “노래 덕분에 영화‧애니메이션 시리즈 인기가 동반 상승하고, 이런 현상이 글로벌 음원 시장에서의 성과로 다시 이어지며 신드롬의 선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티니핑’ 시리즈도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 몇 년간 어린이들 사이에서 애니메이션 티니핑 시리즈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곡들도 톱 20 가운데 6곡이나 올랐다. 6위에 오른 ‘티니핑 100’을 비롯해 ▲열쇠 티니핑송 8위 ▲말랑핑송 13위 ▲샤샤핑송 14위 ▲보석 티니핑송 17위 ▲포실핑송 18위 등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언제 노래를 많이 들을까. 지니뮤직에 따르면 지난해 4월~올해 3월 키즈 음악을 감상한 시간을 분석한 결과 ‘오전 7∼9시’와 ‘오후 8∼10시’에 음악을 듣는 부모와 아이들이 가장 많았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아이들이 등원을 준비할 때와 잠잘 때 음악을 많이 듣는 것으로 보인다”며 “키즈 음악 ‘톱 100’ 가운데 자장가 비중이 50%나 됐고, 캐릭터가 등장하는 동요 감상은 35%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