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뚱녀 수현, 너무 귀엽네
"밝고 인간적인 캐릭터라 좋았다"


파격적인 분장에 도전한 배우 수현이 새로운 호감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지난 4일 뜨거운 기대 속에 첫 방송됐다. 초능력 가족 앞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 도다해(천우희)와 현대인의 질병에 걸려 능력을 상실한 복씨 패밀리의 이야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SKY캐슬' 등을 연출한 조현탁 감독은 판타지와 리얼리티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 작품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과시했다. 1회 시청률은 전국 3.3% 수도권 3.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수현은 몸이 무거워져 비행 능력을 상실한 복동희 역을 맡았다. 그는 비만에 시달리면서도 음식 앞에서 진심인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계산대에 서서 허겁지겁 음식을 먹거나 비에 젖은 스테이크를 보며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 구르는 복동희는 한때 누구보다 날씬한 몸매로 주목받았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만나는 남자들에게 돈을 투자하며 매번 당하고 살고 있었다. 의사에게 성형외과를 차려주고 실장으로 근무하던 동희는 환자들의 신뢰도를 떨어트린다는 이유로 업무에서 배제되고 말았다. 1화에서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그려지진 않았지만 장녀 동희가 복씨패밀리에서 보여줄 활약이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복동희를 연기한 수현은 앞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제가 전작에선 무서운 역할이었다. 이번엔 밝고 인간적인 모습이 있어서 좋았다"며 "워낙 제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도 좋아한다. 이 역할에 저를 생각하는 게 놀라웠다. 이전의 이미지를 완전히 깨버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조현탁 감독은 "여자배우에게 스킨 위에 특수분장을 해야 하는 게 쉽지 않은데 출연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수현씨는 너무 화려하고 완벽한 외모를 갖고 있지만 묘하게 많은 인간적인 걸 담고 있는 배우라 생각했다. 현장에 있으면 수현 씨의 모습이 너무 감쪽같다. 누군지 모르고 내가 '저 분 살만 빼면 예쁘겠다'란 말을 한 적도 있다"라며 웃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SKY캐슬' 조현탁 감독이 연출하고 '연애 말고 결혼' 주화미 작가가 집필, '낭만닥터 김사부' 강은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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