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TK 충청 경기서 1명씩 나서…관료출신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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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이 3파전 구도가 됐다.
송석준·이종배·추경호 의원 모두 관료 출신이다.
지난 3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충청 4선 이종배 의원은 이날 오후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종배 의원은 음성군수,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제2차관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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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송석준 접수 완료…이종배 오후 접수 예정
(서울=뉴스1) 조현기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이 3파전 구도가 됐다. 송석준·이종배·추경호 의원 모두 관료 출신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 3선 추 의원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22대 총선 이후 현재 우리 당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출마의 뜻을 밝혔다. 추 의원은 출마를 선언한 직후인 이날 오전 9시 국회 원내대표 행정국에 대리인을 통해 가장 먼저 후보 접수를 했다.
앞서 수도권 3선 송석준 의원은 지난 2일 처음으로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직접 원내대표 행정국을 방문해 후보 등록했다. 지난 3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충청 4선 이종배 의원은 이날 오후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추경호 의원은 자타가 인정하는 경제통이다. 행정고시로 기획재정부 관료로 입문한 뒤 청와대 경제수석실 금융경제관련 비서관을 거쳐 기재부차관, 국조실장, 기재부장관 등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역임하며 정부의 경제 정책의 큰 틀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 패배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대구에서 3선을 한 영남권 출신으로 당선되면 '도로 영남당'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추 의원에 대한 당내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당내에선 합리적인 성품에 여야 의원들과 두루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경제부총리를 하면서 대통령실과 원활한 소통을 해온 점,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 정무 능력과 협상력을 갖춘 점이 평가 받고 있다.
이종배 의원은 음성군수,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제2차관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당내에서도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으며 '정책통'으로 불리고 있다.
당내에서 이 의원은 정책 역량이 뛰어나며 안정감이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정책위의장을 하면서도 당내 의원들과 조율을 잘 하고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송석준 의원은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국토교통부 대변인, 건설정책국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같은 이력으로 인해 송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마 직후부터 꾸준히 국토교통부 장관 하마평이 있었다.
경기 이천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송 의원은 당내 의원들과 폭넓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가끔 튀는 발언과 행보를 보이는 것이 의원들의 평가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수도권 의원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서 "가끔 의원총회나 국감장에서 깜짝 발언이나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지난 2021년·2022년 국감에서 질의 당시 대장동 사태를 풍자하며 '양두구육'의 의미를 담아 양의 탈을 쓴 개 인형을 들고 나와 관심을 끌었다.
현재로선 원내대표 경선이 3파전으로 예상되지만 마감 시간인 이날 오후 5시까지 추가로 후보 등록을 할 가능성도 있다. 부산·울산·경남(PK) 4선 박대출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경북(TK) 3선 송언석·4선 김상훈 의원과 PK 윤영석 의원도 거론된다.
특히 친윤계 핵심이자 가장 먼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는 당내 거센 반대 여론에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떤 결정도 한 적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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