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초의 6·25전쟁 참전비 세워졌다…‘8일 제막식’에 강정애 장관 참석

구현모 2024. 5. 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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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건립된 독일 최초의 6·25전쟁 참전비 제막식이 8일 개최된다.

지난해 박민식 전 장관도 독일을 방문해 6·25전쟁 참전비 건립을 대한민국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2억1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지원했다.

강 장관은 제막식뿐만 아니라 6·25전쟁 참전국과의 국제보훈사업 교류·협력 강화와 독립유공자 유해봉환 추진 등을 위해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프랑스와 독일을 방문하는 출장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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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건립된 독일 최초의 6·25전쟁 참전비 제막식이 8일 개최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 뉴스1
5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제막식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독일은 6·25전쟁 당시 야전병원 시설과 인원을 파견한 의료지원국이었지만 유엔참전국 중 유일하게 참전기념 시설물이 없었던 나라였다. 독일 적십자사는 6·25전쟁 참전 사실을 알리고 당시 파견된 의료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적십자사 내에 참전비 건립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박민식 전 장관도 독일을 방문해 6·25전쟁 참전비 건립을 대한민국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2억1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지원했다. 제막식에 앞서 볼크마르 쇤 독일 적십자 부총재를 만나 독일 적십자병원의 6·25전쟁 활동상을 담은 책자를 전달하며 감사를 표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제막식뿐만 아니라 6·25전쟁 참전국과의 국제보훈사업 교류·협력 강화와 독립유공자 유해봉환 추진 등을 위해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프랑스와 독일을 방문하는 출장길에 오른다.

강 장관은 독일을 방문하기 전 프랑스를 찾아 한국의 독립을 적극 지지하고 후원했던 정치가 루이 마랭에 대한 건국훈장 전수 행사 계획이다. 건국훈장은 직계 후손이 없어 루이 마랭이 생전에 활동했던 해외과학 아카데미에 전달한다. 이후 강정애 장관은 독립운동 사적지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를 방문한 뒤 프랑스의 보훈 담당 기관인 참전용사 및 전쟁피해자 사무처를 찾아 프랑스의 선진 보훈 업무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독일을 방문해 제막식에 참석한 뒤 9일 베를린 시내에서 독일 참전용사 유가족을 비롯한 적십자사 관계자 초청 간담회를 가진다. 10일에는 뮌헨 근교 그래펠핑시에 있는 독립유공자 이의경(1990년 애족장) 지사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페터 쾨슬러 그래펠핑시 시장을 만나 이 지사의 유해봉환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압록강은 흐른다”의 작가로 ‘이미륵’이란 필명으로 유명한 독립운동가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만세운동에 가담했고 같은 해 5월, 독립외교 활동을 위해 대한민국청년외교단이 결성되자 편집부장으로 활동하다 발각되면서 일제의 감시를 피해 상하이로 망명하여 임시정부의 일을 도왔다.

강 장관은 “우리의 독립운동 역사가 스며있는 프랑스 사적지 관리는 물론, 독일에 잠들어 계신 이의경 지사님께서 그리던 고국에서 영면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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