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만 2번’ UN 김정훈, 자숙 없는 日 콘서트…130만원 韓 팬미팅까지

사진=김정훈 공식 계정

사진=김정훈 공식 계정

사진=김정훈 공식 계정

[뉴스엔 황혜진 기자]

남성 듀오 UN(유엔) 멤버 김정훈이 음주운전 이후 자숙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정훈은 5월 4일 공식 계정에 "Thanks!!!"(고마워)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두 가지 무대 의상을 입고 인증 사진을 촬영하는 김정훈의 모습이 담겨 있다.

김정훈은 5월 4일과 5일 양일간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 'TURN UP'(턴 업)을 개최했다.

이어 김정훈은 6월 7일부터 9일까지 한국호텔에서 숙박 형태로 진행하는 팬미팅 ‘2024 KIM JEONG HOON FANMEETING IN SEOUL’(2024 김정훈 팬미팅 인 서울)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김정훈이 팬들의 객실을 방문해 선물을 주고 친필 사인 등을 할 예정이며, 바비큐 파티, 김정훈의 공연, 김정훈과 1대1 기념 사진 촬영 등 이벤트가 있다고 공지했다.

이와 관련 김정훈은 4월 9일 공식 계정에 “오랜만에 한국에서 팬미팅을 합니다. 바비큐 파티 등 여러분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팬미팅 예매 사이트를 공개했다.

문제는 고가의 가격이었다. 공지에 따르면 팬미팅 참가비는 14만 4,000엔(한화 약 130만 원)이다. 참가비에는 숙박, 식사, 이벤트 참가비, 세금 등이 포함돼 있으나,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는 왕복 항공 대금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김정훈은 최근 사생활 논란, 음주운전 등 각종 구설수에 휩싸였다.

김정훈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3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에서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김정훈은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세 차례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은 김정훈을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했다. 사고로 상대 차량 운전자가 경상을 입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도 적용했다. 2월 8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김정훈이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건 처음이 아니다. 2011년 7월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면허 취소 판정을 받았다.

김정훈은 재차 음주운전이라는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올해 1월 2일 자신의 일본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새해 기념 인사 글을 게재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2월 일본 팬미팅에서는 잘못을 반성 중이라고 밝히며 사과하면서도 "날 믿어 달라"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