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철쭉축제’ 2~3m로 쭉쭉자란 철쭉... 관상용 기능 저하, 대책 ‘시급’

윤덕흥 기자 2024. 5. 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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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철쭉축제 주무대인 철쭉동산 철쭉이 너무 자라 관상용 기능이 떨어지면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군포철쭉축제 주무대인 철쭉동산 내 산책길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윤덕흥기자

 

경기관광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군포철쭉축제 주무대인 철쭉동산 철쭉이 너무 자라 관상용 기능이 떨어지면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철쭉이 심어진 지 25년이 지나 웃자라면서 높이가 어른 키를 넘기면서 시야보다 높아져 감상하고 즐기기에는 부적절한 상태여서다.

5일 군포시에 따르면 현재의 철쭉동산은 1999년 산본신도시와 수리산 자락이 맞닿은 서쪽 끝자락 법면의 무성한 잡목을 제거하고 철쭉을 심기 시작해 2만5천㎡에 22만그루의 자산홍과 연산홍, 산철쭉 등이 심어져 있다.

해마다 4월 말이면 철쭉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이 즈음 축제도 함께 열린다.

그러나 철쭉동산을 조성하면서 심어진 어린 철쭉이 25년이 지나 성목으로 자라면서 상대적으로 관상용으로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철쭉동산 내 철쭉 상당수는 높이가 2~3m로 어른 키보다 크게 자라 꽃이 피는 위치가 시야보다 높아지면서 가까이에서 철쭉을 감상하고 즐기기에 부적절한 상태로 전락하고 있다.

또 조성 당시 미관을 고려해 조밀하게 심어진 어린 철쭉은 경쟁적으로 웃자라면서 상층부에서만 꽃이 피어 철쭉 성장과 함께 해가 갈수록 관상용 기능이 저하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20년 철쭉동산 중앙무대 오른쪽 일부 구간에 대해 강전지(가지를 많이 잘라냄)를 실시했으나 수형 훼손과 다시 만개하는데 3~5년 소요 등으로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해마다 철쭉축제를 찾는다는 A씨(58·수원) 등은 “갈수록 나무가 커지고 올해는 이상기온 때문인지 철쭉꽃이 예전만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기간에는 고온 등 이상 기온과 비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다”며 “철쭉 성장에 따른 관상용 기능 저하 등도 전지 방법과 시기, 관련 예산확보 등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덕흥 기자 ytong1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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