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이스라엘과 교역 전면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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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정부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수출입 교역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튀르키예 무역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이스라엘 관련 수출입 거래가 중단됐다"며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충분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할 때까지 이번 조치를 엄격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지난달 9일 이스라엘 정부에 즉각적인 휴전 선언과 인도주의적 지원 허용을 촉구하며 54개 물품의 대이스라엘 수출을 제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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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정부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수출입 교역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튀르키예 무역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이스라엘 관련 수출입 거래가 중단됐다"며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충분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할 때까지 이번 조치를 엄격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지난달 9일 이스라엘 정부에 즉각적인 휴전 선언과 인도주의적 지원 허용을 촉구하며 54개 물품의 대이스라엘 수출을 제한한 바 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공격을 이어가자 ‘2단계 조치’에 나선 것이다.
튀르키예 무역부는 "점령지에서 살아가는 팔레스타인 형제들이 새로운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팔레스타인 당국과 필요한 것들을 협의 중"이라고 했다.
지난해 튀르키예와 이스라엘의 무역 규모는 약 68억달러(약 9조4000억원)로, 이 가운데 튀르키예의 대이스라엘 수출이 76%를 차지한다.
이스라엘 측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겨냥해 ‘독재자’라는 표현까지 동원해 반발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튀르키예가 협정을 깨고 이스라엘의 수출입을 위한 항구를 봉쇄했다"며 "이것이 바로 튀르키예 국민과 사업가들의 이익을 외면하고 국제 무역 협정을 무시하는 독재자의 행동 방식"이라고 비난했다.
카츠 장관은 "즉각 모든 정부부처 내 관련자와 협력해 국내 생산과 대안 수입국 모색 등 튀르키예 무역을 대체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며 "우리는 승리하고 그들은 패배할 것"이라고 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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